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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女 아이스하키 단일팀, 스위스에 0-8 패배...실력차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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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와의 맞대결에서 대패를 당했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B조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이날 스위스는 52번이나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다. 체력과 개인 기술 등 스위스가 모든 면이 앞섰다. 알리나 뮐러가 이날 터진 8골 중 4번이나 골망을 흔들며 단일팀을 괴롭혔다. 코리아는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골리 신소정의 선방 쇼가 눈부셨다.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기 충분했다.

단일팀은 매 경기 북한 선수 3명이 포함된 총 22명의 엔트리를 추려야 한다. 이에 세라 머리 감독은 정수현, 김은향, 황충금을 북한 선수로 선정했다.

어찌 보면 이날 대패는 당연했다. 스위스는 세계 랭킹 6위로 지난 소치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프로 리그도 활발하고 한 시즌 동안 약 50경기를 치른다. 반면 코리아(한국 22위, 북한 25위)는 이번 대회가 올림픽 첫 무대다. 게다가 프로팀도 없다.

1피리어드부터 스위스의 공세는 시작됐다. 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단일팀이 먼저 만들었다. 8분 32초에 한수진이 단독 기회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췄다. 단일팀의 첫 실점은 10분 23초에 나왔다. 스위스는 수적 열세에도 뮐러의 단독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지는 슬랩 샷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뮐러는 남은 시각에 2골을 더 만들며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넣었다.

뮐러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여기에 피비 스탠스도 두 골을 넣으며 스코어는 6점 차로 벌어졌다. 3피리어드 역시 스위스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단일팀은 2골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힘내라'라고 열띤 응원전에도 불구하고 단일팀 첫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주장 박종아는 "많은 국민들 앞에서 하는 경기라 긴장됐다.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부담이 컸다. 점수 차가 커서 실망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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