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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지구촌 겨울대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화려하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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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 평창올림픽.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과 함께 17일간의 잔치를 시작했다.

개회식 공연은 강원도에 사는 다섯 아이가 과거와 미래를 탐험하며 평화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동화 같은 판타지로 풀어냈다. 다섯 아이들이 시간여행을 하는 영상에서 혼천의, 거북선, 다보탑, 해시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22개가 파노라마로 스쳐지나갔다. 이어 백호, 청룡, 현무, 주작 등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이 등장하고 고구려 벽화 속 여인들이 나와 평화를 염원하는 춤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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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사진=OSEN]


골프 여왕 박세리, 국민타자 이승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스타 8명이 들고 들어온 태극기가 게양되고 선수단 입장식이 진행됐다. 남북한 선수단은 한데 어우러져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 3만 5,000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기립 박수와 뜨거운 함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이후 공연은 로봇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대표되는 미래로 넘어갔다. 고대 신화부터 미래를 아우르면서도 사람이 중심이 돼 세계인과 함께 행동으로 평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함축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선언과 함께 대회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이어 전인권, 이은미, 하현우, 볼빨간사춘기 등 인기가수 4명이 존 레논의 '이매진'을 합창하면서 평화를 향한 염원을 부각시켰다. 드론을 오륜기 모양으로 설원 위에 수놓은 장면은 장관이었다.

한국 동계 종목의 전설과 유망주가 운반해온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소프라노 황수미가 올림픽 찬가를 열창한 뒤 성화 점화가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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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화 주자는 '피겨여왕' 김연아. [사진=OSEN]


쇼트트랙의 전설 전이경,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의 손을 거친 성화봉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동계 스포츠 최고의 스타 김연아가 성화대에 불씨를 옮기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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