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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 인도 청년 슈방카 조버그오픈 우승, 최진호는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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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의 인도청년 슈방카 샤르마가 11일 조버그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아시안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인도 출신의 4년차 무명 골퍼 슈방카 샤르마(21)가 유러피언투어 4번째 대회인 조버그오픈(총상금 165만랜드: 약 12억원)에서 3일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슈방카는 악천후로 인해 하루 연기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조버그)의 랜드파크골프클럽 파이어톤 코스(파72 7595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69타를 쳐서 23언더파 264타로 3타차 우승했다.

첫날에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친 슈방카는 부시윌로우(파71)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골라잡아 61타를 쳤다. 3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를 잡은 뒤에 월요일 오전에 열린 파이널 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을 쟁취했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 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션샤인투어와 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여서 4년간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던 슈방카가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해 방글라데시오픈에서 기록한 3위가 최고 성적일 뿐 아직 아시안투어 우승조차 없던 슈방카는 이에 따라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고 동시에 3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

우승 인터뷰에서 샤르마는 “처음엔 이곳까지 와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오게되었는데 우승해서 꿈만 같다"면서 “나의 첫 아시안투어이자 유러피언투어 우승이어서 이번 주를 못잊을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리드를 지키려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날까지 루엔이 버디를 잡아 3타차로 좁히는 걸 봤다. 3타차 리드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나는 가상의 적과의 경쟁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공격적으로 타수를 줄이려 했다. 25언더파에 도전했는데 23타에 그친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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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에릭 반 루엔(왼쪽부터), 샤르마, 션 노리스. [사진=아시안투어]


이로써 그는 올해 아시안투어에서 20대에 우승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동시에 올해 우승한 다섯 번째 인도 선수가 됐다. 나이로는 아시안투어에서 재즈 재네와타논(태국), 재미교포인 미카 로렌 신에 이어 세 번째 어린 선수다.

샤르마는 11살이던 2007년 델리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만난 어니 엘스(남아공)가 자신의 골프 영웅이다. 대회 기간에 열린 한 골프 클리닉에서 엘스는 7번 아이언을 쳐보도록 한 뒤에 “니가 자라면 내가 너의 에이전트가 되어 주마”하고 말했을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10년만에 그의 우상의 나라에서 우승을 이뤄냈는데 엘스가 그가 뱉었던 말처럼 샤르마의 에이전트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좋은 선배가 될 수는 있어 보인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마지막날 질주한 에릭 반 루엔(남아공)은 6언더파 66타를 쳐서 2위(20언더파 267타)로 마쳤고. 아시안 투어 2승을 한 베테랑 션 노리스(남아공)와 타피오 풀카넌(핀란드)가 공동 3위(17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디오픈 퀄리파잉 대회로 3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면서 루엔과 노리스까지 내년 카누스티로의 티켓을 얻게 됐다.

유러피언투어에 세 번째 출전한 최진호(34)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8위(12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첫 대회인 홍콩오픈에서 48위를 한 데 이어 모리셔스에서 20위를 거쳐 이번에 톱10에 들면서 우승에의 가능성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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