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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로즈, HSBC챔피언스 우승, 장타자 존슨 6타 선두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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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가 29일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 경기 결과는 장갑 벗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속설이 딱 들어맞았다. 3라운드까지 펄펄 날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파이널 라운드에서 죽을 쑤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로즈는 29일 중국 상하이의 시산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 728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두 타차(14언더파 274타)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 3번 홀 버디를 잡은 로즈는 전반을 마칠 때는 보기를 3개나 적어내면서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태풍의 영향인지 게임의 방향이 전혀 달라졌다. 11번 홀 114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붙여 버디를 잡은 뒤에 13,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16, 17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타수를 줄여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PGA 통산 7승을 거둔 올해 로즈는 BMW챔피언십, 마스터스, 소니오픈에서 2위만 세번을 했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로 1년 3개월만의 세계 제패다.

지난해 올림픽의 은메달리스트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브룩스 코엡카(미국)와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문제는 3라운드까지 6타나 앞서던 세계 골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버디 하나 없이 5타를 까먹은 사실에 있다. 1,2번 홀 보기로 시작한 존슨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에 드디어 12번 홀 보기를 하더니 15, 16번에서도 타수를 까먹으면서 2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2년 만에 모든 WGC를 석권하는 슬램의 꿈도 사라졌다.

한국 선수 중에 류현우(36)는 3오버파 75타를 치면서 9계단이나 미끄러져 공동 24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 김시우(22)는 4오버파 76타로 69위로 대회를 마쳤다. 3명이 출전한 일본은 다이스케 가타오카가 15위, 7명이나 출전한 중국에서는 우아슌이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날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마추어들의 제전인 아시안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도 중국, 일본 선수에 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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