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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영2 챔피언스오픈서 연장전 끝 정일미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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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오픈 2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주영2.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김주영2(42 제트원)이 1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주영2가 8일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고창 컨트리클럽(파72/5,818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모리턴-원일건설 챔피언스 오픈 2차전'(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9백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주영2는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인 정일미(45 호서대학교)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정일미가 파를 기록한 반면 김주영2가 과감한 8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챔피언스 투어 2개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참가한 김주영2는 2003년에 입회해 주로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2006년에는 현재 점프투어인 '그랜드투어 1차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11년 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본 김주영2는 "너무도 기다렸던 순간을 생각보다 빨리 맞이해 놀랍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주영2는 "올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2년간 손꼽아 기다렸다.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던 유명한 선수들을 비롯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함께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챔피언스 투어는 나에게 경쟁보다는 배우기 위한 소중한 기회다. 서로 잘 안될 때 격려해 주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 김주영2는 "마지막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넣으면 우승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 떨려서 우측으로 공이 빗나갔다. 연장 승부에서는 오히려 과감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멘탈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오늘 우승도 멘탈 트레이닝의 공이 컸다.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패한 정일미가 단독 2위에, 한소영(44)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2-69)로 2타 차 3위에 올랐고, 1차전 우승자 박성자(52)는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주식회사 모리앤과 원일건설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 골프를 통해 6월 21일(수)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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