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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경오픈에서 만난 김형성 “김형성배 선수권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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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성남)=남화영 기자] ‘스마일킹’ 김형성(37 현대자동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주니어골프대회를 연다.

김형성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51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 첫째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상현(34) 등 5명이 동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성은 주니어 시절부터 이 대회와 코스에 많이 출전했고 준우승도 세 번을 했다. 지난해는 마지막날 17번 홀에서 트리플을 하면서 8위로 마친 바 있다. “오늘은 그린이 예년같지 않게 느린 편이어서 감을 잡는 데 어려웠다. 하지만 더 적응해 나가겠다.”

그는 그린 컨디션에 따라 남은 3일의 공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린이 빠르면 무조건 짧게 쳐야 한다. 하지만 오늘 같다면 핀을 노려야 타수를 줄일 것이다.” 김형성은 지난해 12월부터 예전의 페이드 스윙으로 돌아와 이제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잠시 드로우를 시도하면서 비거리를 늘리려 했지만 그보다 자신있는 페이드가 승산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김형성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는 상반기에는 매경오픈, 하반기에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을 꼽았다. “공교롭게 지난해만 한국 일본 모두 우승이 없었는데 올해는 한일 모두 우승 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친상을 당했다. 부자간 돈독했던 사이를 회상하면서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임종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얘길 나눈 것이 고맙고 하늘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리라 믿고 더 열심히 운동하게 된다.”

그는 오는 7월2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의 한화플라자CC에서 김형성배경기도골프선수권을 개최한다. 그 자신이 시간을 내고 성적이 좋은 선수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용품도 준다. “어렵게 운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미력하나마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영상 촬영 편집 =채승훈 PD]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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