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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경오픈 1R] 허인회 “우승하면 월요일에 결혼식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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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는 4일 매경오픈 첫 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14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성남)=남화영 기자] 허인회(28)가 제 36회를 맞은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매경오픈골프대회 첫날 한 타차 2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51야드)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태국의 골프 천재 파차랏 콩와트마이와 함께 한 타차 공동 2위다. 일본에서 5개 대회를 치르고 국내 대회에는 처음 출전하는 허인회는 아내의 응원 속에서 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서 너스레를 떨었다.

“과거에는 지금의 아내가 대회마다 함께하며 현장에서 응원을 하면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결혼 이후 ‘가족’의 이름으로 함께하니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혼인 신고는 작년 5월에 했지만 아직 결혼식은 못 올린 상태다. 제대 후 우승을 거두면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마음만 굳게 먹으면 우승 아닌가?’ 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 우승 거두면 바로 월요일이라도 식을 올리겠다.”

태국의 와타논 완나스리찬이 버디 5개에 보기와 이글 한 개씩을 묶어 6언더파 65타로 한 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창우, 김태훈, 윤정호, 박일환과 아마추어 장승보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일본프로골프(JGTO)투어가 쉬는 주를 이용해 오랜만에 국내 투어를 뛰는 일본파 선수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김형성(36)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 디펜딩 챔피언인 박상현(33), 송영한(26)과 조병민 등이 2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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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은 이날 호형호제하는 인기가수 이승철을 캐디로 대동해 주목받았다. [사진=KPGA]


유러피언투어를 주로 뛰는 양용은(45)은 1오버파 72타를 치면서 공동 59위를 차지했다. 호형호제하는 인기가수 이승철이 이날 캐디를 하면서 많은 갤러리들이 양용은 조를 따랐다. 이승철은 “물도 줄이고 백을 최대한 가볍게 했다”면서도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힘들었지만 남자 골프가 인기를 얻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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