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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프로 다트 대회 ‘퍼펙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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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트 랭킹 1위에 오른 최민석 선수.[사진=홍인터내셔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남녀노소가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최근 동호인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다트에 상금이 걸린 프로 대회가 오는 3월 열린다.

한국다트협회는 21일 ‘다트를 건전한 스포츠로 보급하기 위해 프로 제도를 도입하고, 퍼펙트(PERFECT)토너먼트를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김의재 다트협회장은 “프로 토너먼트 출범을 계기로 다트를 전업으로 하는 선수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적 레저스포츠로 다트를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의 국내 프로다트 대회인 퍼펙트는 3월1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며 한해 여섯 차례 치러진다. 상금 규모는 회당 2360만원, 총 1억4160만원이다. 우승자는 700만원, 준우승 400만원, 3위 두 명에게 각 150만원을 지급한다. 토너먼트 32강 진출자까지 소정의 상금을 탈 수 있다.

대회는 전통 다트보다 널리 보급된 전자다트를 사용하며 아마추어 대회와 동시에 열린다. 프로와 아마 대회 개최 비용 등 상금은 피닉스다트 머신 개발사인 홍인터내셔날이 후원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에 국산 전자다트를 개발해 세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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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다트인 피닉스다트를 통해 다트 대회를 후원하는 홍상욱 홍인터내셔날 사장. [사진=홍인터내셔날]


홍상욱 홍인터내셔너날 사장은 “발상지 영국에선 다트가 스포츠로 정착한 지 120년이 됐고, 일본만 해도 300만 명의 다트 인구를 갖고 있다”면서 “퍼펙트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다트가 건전한 스포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년 7월 한국에서 2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전자다트선수권대회를 5년째 개최하고 있다.

퍼펙트 1차 대회에는 1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부산, 전주에서 치른 프로 테스트에서 합격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다트 기초지식과 토너먼트 규정에 관한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과했고, 그동안 아마추어 대회의 최상위 레벨에서 다트를 던져왔다. 지난해 5개 대회를 석권해 한국 1위에 랭크된 최민석(팀 잭스)는 “취미생활 정도로 생각했는데 향후 ‘직업적으로 던지는’ 것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초반 고급 호텔과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즐겼던 다트는 1990년대 후반 전자다트가 보급되면서 즐기는 사람이 급격히 늘면서 아마추어 대회는 꾸준히 열렸다. 이에 따라 한국다트협회가 선수 실력을 국제 수준으로 높이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트 프로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다트는 머릿속으로 점수를 계산해가며 고도의 집중력과 일관된 동작으로 화살을 던져야 하는, 운용 전략이 필요한 멘털 스포츠이다. 좁은 공간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 생활스포츠로 꼽힌다(문의: 퍼펙트 02-6124-657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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