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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 트랙 위 스피드 전쟁’ 루지 월드컵 오는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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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ssmann 루지 월드컵 & Viessmann 팀계주 월드컵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시속 120~160km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썰매 레이스’인 루지월드컵대회가 오는 17일 평창에서 막을 올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5일 “15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Viessmann 루지 월드컵 & Viessmann 팀계주 월드컵 presented by BMW’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신설된 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루지 국제대회로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4개 종목에 총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루지는 발을 전방으로,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로 소형 썰매를 타고 1,000m~1,500m를 활주하는 경기이다. 월드컵에서는 1인승(남, 여 싱글), 2인승(더블) 모두 하루에 2회 주행을 한 기록을 합산해 시간이 짧은 선수부터 순위가 결정된다. 팀 계주는 국가별로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서로 출발하며, 1회 주행을 한 기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기록은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하며, 평균 속도는 시속 120~160km 정도로 선수들은 코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최대 G7(지구 중력의 7배)의 중력을 느끼게 된다.

루지 종목은 전체적으로 독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는 시즌 랭킹 1위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엔트리 등록을 마쳤다. 여자 싱글은 시즌 랭킹 1위 나탈리 가이즌베아가(독일), 2위 타티아나 휴프너(독일)가 참가하고,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독일),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선수로는 성은령(여자 1인승), 박진용·조정명(2인승), 김동현(남자 1인승) 등이 레이스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는 우리나라의 양궁만큼 국가대표가 되기 어렵다는 독일 루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선수로, 2015년 은퇴한 뒤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설점검은 물론 경기를 비롯한 대회 운영 전반에 걸쳐 철저한 점검을 진행해 3월 테스트이벤트와 완벽한 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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