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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KPGA 최고령과 최연소는 35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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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넵스 헤리티지에서 최고령 홀인원을 한 신용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 국내 남자 골프에 도전하는 선수 중에 최고령과 최연소의 나이차가 무려 35살이 난다. 그리고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최고령 우승과 최연소 우승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이 있다. ‘부산 갈매기’란 별명의 신용진(53 히로아키골프)과 황경준(18)이다.

1964년 9월4일생으로 영구 시드권자를 제외하고 최고령인 신용진은 지난해 제12회 동부화재프로미오픈 1라운드 17번홀(파3 199야드)에서 역대 최고령(51세 7개월17일)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8승을 거둔 신용진은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번 시즌 꼭 우승해 나이는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후배 선수들과 골프 팬들에게 몸소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해 2부투어 상금순위 5위로 올 시즌 투어에 입성한 황경준은 1999년 4월10일 생으로 이번 시즌 최연소 선수다. 187cm의 장신이기도 한 그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내딛게 돼 설렌다. 꿈의 무대를 밟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지만 신인 선수다운 자신감과 패기로 우승과 함께 이전 이상희 선배의 최연소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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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PGA 챌린지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한 황경준. [사진=KPGA]


KPGA의 최고령 우승자는 통산 43승의 최상호(62 타이틀리스트)다. 최상호는 2005년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역대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면서 첫날부터 선두에 올라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최상호는 43승이라는 역대 최다승 기록과 함께 9홀 최저타수(28타) 타이 기록, 최초의 3개 대회 연속 우승(1991년-매경오픈, 캠브리지멤버스오픈, 일간스포츠포카리오픈), 네 번의 한 시즌 최다승(4승, 1985년, 1986년, 1991년, 1992년), 역대 최고령 본선 진출(60세 4개월 12일) 등 다양하다.

현재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면서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60세 이상)에서 6승을 기록해 공식 대회에서만 6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해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선수는 김대섭(36)이다. 김대섭은 1998년 아마추어로 출전한 제41회 한국오픈에서 17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서라벌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당대 최강 최상호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아마추어 최초의 한국오픈 우승과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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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NH농협오픈에서 최연소 우승한 이상희.


김대섭은 현재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총 10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거뒀으며 2002년 투어 데뷔 이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KPGA 코리안투어 카드를 잃지않고 있다.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신분의 최연소 우승은 2011년 시즌 최종전이었던 NH농협오픈에서 19세 6개월 10일의 나이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상희(25)가 작성했다.

이상희는 이듬해인 2012년 제55회 KPGA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해 KPGA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일본투어(JGTO) Q스쿨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해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이상희는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링거 투혼’ 을 발휘하며 통산 3승째를 챙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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