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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종주국에 이어 이제는 ‘세계 무예의 중심지’ - 국제무예센터 1월부터 충주서 업무 시작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새해부터 무예도시 충주(충청북도)에서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국제무예센터(ICM)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충청북도는 지난 22일 충주 국제무예센터 이사회를 마치고 공식출범을 알렸다. 또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 충주시청에 본부 임시 사무국을 개설, 2본부 4개팀 18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유네스코 기구인 국제무예센터는 무예지도자 연수 및 교육, 국제무예학술회의, 각국의 전통 무예 전승과 보존 사업 등을 수행한다.

국제무예센터는 지난 8일 재단법인 발기인 총회를 열어 초대 이사장에 이시종 충북지사가 선임됐다. 유네스코와 한국 정부간 협정에 따라 정부 대표 4명,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 1명, 중국·우즈베키스탄·케냐 등 유네스코 회원국 관계자 3명, 무예단체 3명, 학계 2명 등 이사진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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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제1차 이사회를 마친 국제무예센터 중역들의 모습. 국제무예센터는 1월부터 충주시청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ICM 건물 및 관련시설은 충주세계무술공원에 들어선다. 예산 12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400㎡ 규모로 사무실과 도장다목적홀, 무예체험실,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제무예센터는 2013년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총회에서 ‘청소년 발달과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 안건이 통과되면서 한국 설립이 결정됐다. 이후 충주시는 1998년부터 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무예센터 입지로 선정됐다.

한편 충청북도는 지난 9월 청주에서 81개국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세계무예마스터십도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설립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은 향후 국제무예센터와 다각적으로 협력해 무예진흥을 이끌 계획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대중 스포츠와 상업 격투대회에 밀려 세계 각국의 전통 무예가 소외되거나 잊혀져 가고 있다. 한 나라의 역사와 생활 양식을 반영하는 전통 무예가 국제무예센터 설립을 계기로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CM 및 WMC의 설립으로 충북은 ‘세계 무예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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