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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내년 투어 5개 늘어 18개 140억 규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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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투어 일정을 설명하는 양휘부 KPGA 회장.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는 올해보다 5개 늘어난 1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13개 대회가 총상금 95억원 규모로 열렸으나, 내년에는 신설되는 대회 등 호재가 있어 최종 140억원까지 예상된다.

KPGA투어가 20일 발표한 내년 투어 일정에 따르면 7개 대회가 추가되고, 기존 2개 대회는 중단된다. 지난 2010년의 18개 대회가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셈이다. 역대 상금 규모가 가장 컸던 대회는 2011년 17개 대회의 132억원이었다. 협회는 내년 총 상금 규모를 140억원으로 예상했다.

KPGA는 2개 대회(매일유업오픈, 넵스헤리티지)가 내년에 개최를 포기했으나 7개 대회가 신설 또는 신설이 확정적이라 총 18개 이상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KPGA 코리안투어에 합류하게 된 대회는 ‘해피니스 송학건설 호남오픈’, ‘다이내믹 부산오픈’, ‘Only 제주오픈’ 등 총상금 5억원 규모의 지방순회투어 3개와 ‘지스윙 메가오픈 2017 presented by 드림파크CC(5억원)’ 를 포함해 조만간 계약 체결이 확정적인 3개 대회다.

이로써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 2010년 18개 대회가 치러진 이후 7년 만에 다시 18개 이상이 열리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 2008년 총 20개(발렌타인 챔피언십 포함)가 열려 정점을 찍은 바 있으나 2012년부터 3년간 14개 대회가 열렸고 2015년엔 12개, 그리고 올해는 13개가 열리는 등 침체를 겪기도 했다.

협회는 올해 가장 주목할 대회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을 들었다. 내년에는 전남, 전북과 부산, 제주 등지에서 지역 축제 형태의 골프대회가 창설을 확정, 전국순회투어의 기본 틀을 갖추게 됐다. 스크린 골프업체인 지스윙이 공식투어 스폰서로 참여해 예선을 스크린 골프로 하고 실제 필드골프를 겸하는 대회도 개최한다.

이에 따라 내년도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대비, 대회 수로는 38.5%, 상금으로는 45%가 증가된 수치를 보이게 됐다. 특이 사항으로는 올해 총상금 8억원의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2억원 증액한 10억원 규모로 경남 남해 위치한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에서 열리게 됐으며 최경주(46 SK텔레콤)가 개최하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올해에 이어 현대해상이 향후 3년간 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 7억5천만원의 상금을 걸고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란 타이틀로 10월 하순 개최될 예정이다.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는 5개에서 6개로 늘어났으며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은 2016 시즌과 같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과 ‘카이도골프 투어챔피언십’ 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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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골프협회, 원아시아투어 공동, ** KPGA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TBA는 조만간 발표 예정인 확정 대회.


양휘부 회장은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시기임에도 한국프로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선뜻 후원을 해주셔서 적지 않은 대회가 신설되게 됐다”면서 “계약이 임박한 3개 대회 뿐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으로 대회가 추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그 때마다 언론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의 국가별 교류전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개최 대회도 규모를 확대하거나 특전의 혜택이 추가된다.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이 내년에 제60회를 맞아 6월초(1~4일)로 일정을 앞당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와 준우승자 2명에게 내년 PGA투어 메이저인 디오픈 초청권을 부여한다. 2017년 디오픈은 잉글랜드 로열버크데일에서 7월 20~23일 개최된다.

총상금 12억원 규모에 올해부터 아시안투어와의 공동 개최 형식으로 복귀하면서 제33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개최 일정을 제네시스챔피언십 한주 앞으로 당겨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 대회는 일본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안병훈(25 CJ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포인트 배점도 가장 높은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한계도 남아 있다. 7월부터 8월 말까지 7주간의 공백이 생긴다. 또한 10월이면 대부분의 대회가 끝나 거의 반년간 공백이 이어진다. 10월19일 개최 예정인 국내유일 PGA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에는 국내 초청 선수가 10명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KPGA와의 공동개최가 아닌 미국 대회여서 출전 인원수를 보장하지 못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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