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차 중국여자오픈만 3승한 김효주 "중국이 점점 편해진다"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김효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12년을 시작으로 2014년과 올해 짝수 해에만 우승하는 건 어떤 이유일까? 중국에서 총 5승을 거둔 김효주(21 롯데)는 ‘중국이 점점 편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 골프장(파72 6,3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 시즌 개막전인 현대자동차중국여자오픈에서만 3승째를 거뒀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없이 5언더파를 치면서 우승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장하나(24 비씨카드)와 이은빈(19 볼빅)과는 2타차 우승이다. 다음은 대회를 마친 김효주와의 1문1답.

- 한 대회 3승, 중국에서만 5승을 했는데 소감? 그리고 중국에 대한 느낌?
“3승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냥 올해는 잘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은 나올 때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잘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첫 동일 대회 3승 타이틀 가져서 기분 좋고, 중국은 내 운명 같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자신감을 주고, 그 자신감 때문에 또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중국은 점점 더 편해지는 것 같다.”

- 처음 전반에 장하나 앞서가다가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는데, 알고 있었나?
“하나 언니가 앞 조에서 쳤는데 몰랐다. 더블보기를 기록한 지도 몰랐지만 중간에 스코어 보드 봤는데 타수 차가 얼마 안 나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쳤다.”

이미지중앙

김효주가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 전환점이나 베스트 샷은?
“13번 홀 티 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핀 포지션 굉장히 어려웠다. 핀 앞뒤로 공간 없어서 드라이버를 최대한 멀리 보내려고 칠 때 세게 쳤다. 방향성도 중요했는데 잘 나갔고, 만족스러운 드라이버였다.”

-2017년 시즌을 전망하자면?

“KLPGA 투어는 이 대회가 2017시즌 개막전이지만 날짜로만 보면 2016년 마지막 대회다. 한해 마무리 좋아서 잘 될 거라는 그런 믿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2017년에는 더 좋은 에너지로 오늘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11년 연속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선수들과 팽팽해지는 것 같다. 펑샨샨, 펑시민처럼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중국이 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평가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라운드 하면서 펑시민과 친해 보였는데 어떤 인연인가?
“국가대표 때부터 봤고, LPGA에서 함께 플레이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펑시민이 한국말도 잘하고 둘 다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 이야기, 배우 이야기하면서 친해졌다. 둘이서만 봐도 어색함 전혀 없는 그런 사이다.”

-3승 중에서 어느 해가 제일 힘들었나?
“2012년도는 프로 대회 첫 우승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긴장감 때문에 힘들었다. 올해는 2013년에 이 코스에서 쳤을 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좋은 성적으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대회라고 말하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