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부영, KPGA 챔피언스 투어서 생애 첫 상금왕
이미지중앙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른 이부영. [사진=KPGA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KPGA 시니어 선수들의 무대인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가 한 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부영(52 볼빅)은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총 5,251만1,933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부영은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째를 일궈냈다.

이부영은 "상금왕이라는 타이틀을 꼭 갖고 싶었다.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성적을 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라고 말하면서 "지난해에는 투어 데뷔 21년 만에 첫 우승을 했고 올해는 첫 상금왕에 올랐다. 이 기세를 모아 내년에는 ‘시즌 3승’ 과 ‘상금왕 2연패’ 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정진할 것이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최광수(56 푸조)와 태권도 선수 출신 공영준(57 신세계)은 시즌 2승씩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0년 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후 2014년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최광수는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무관에 그쳐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향한 ‘아홉 수’ 에 발목이 잡힌 듯 했다. 그러나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첫 번째 대회인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통산 10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오픈’ 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최광수는 이번 시즌 2승을 추가해 개인 통산 26승(KPGA 코리안투어 15승, KPGA 챔피언스투어 11승)을 달성했다.

공영준은 ‘제6회 그랜드CC배 시니어 골프대회’ 와 ‘제4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오픈’ 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개인 통산 5승(KPGA 코리안투어 1승, KPGA 챔피언스투어 4승)을 거뒀다. 올해 초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은 공영준은 5개월의 통원 치료와 재활 훈련 속에서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시즌 2승을 거둬 화려하게 재기한 모습을 보여줬다.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연장전의 강자’ 박종봉(61)과 ‘뚝심의 사나이’ 권오철(60 브리지스톤)이 시즌 2승씩을 가져갔다. 박종봉은 이번 시즌 ‘제17회 루마썬팅배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 와 ‘제6회 그랜드CC배 KPGA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 에서 모두 연장전을 거쳐 우승하며 ‘연장전의 강자’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권오철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오픈(그랜드시니어부)’ 과 ‘골프존 채리티 제21회 한국시니어오픈’ 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니어부와 그랜드시니어부 구분 없이 치러진 ‘골프존 채리티 제21회 한국시니어오픈’ 에서는 후배 선수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시즌 2승을 더한 권오철은 개인 통산 9승(KPGA 코리안투어 3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5승, 그랜드시니어부문 1승)을 쌓게 됐다.

이미지중앙

최상호.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1 타이틀리스트)도 ‘메이플비치 KPGA 시니어오픈(그랜드시니어부)’ 에서 승수를 추가하며 전설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3승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상호는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에서 15승을 차지했고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는 총 6번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KPGA 챔피언스투어의 절대강자 최윤수(68)도 올 시즌 1승을 신고하며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통산 18승째를 거뒀다. 최윤수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11승을,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에서 26승을 거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최근 KPGA 챔피언스투어는 역대 최강 멤버들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골프의 태동기를 거쳐 성장기로 이어지는 1980~90년대에 KPGA 코리안투어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대거 KPGA 챔피언스투어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최상호를 필두로 김종덕(55 혼마골프), 최광수, 박남신(57), 유건희(58 브리지스톤), 신용진(52 히로아키골프), 공영준, 이부영, 유종구(52)와 함께 올 시즌에는 강욱순(50 타이틀리스트)과 박부원(51 링스)까지 본격 가세했다.

이처럼 강산이 변하고 세월이 흘러 머리가 하얗게 셌지만 영원한 골프 선수를 꿈꾸는 KPGA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여전하다. 이들의 명승부가 또 다시 펼쳐질 2017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