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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리디아 고, PXG와 5년간 100억원대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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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내년부터는 용품을 기존 캘러웨이골프에서 PXG로 바꾼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프리미엄 클럽 브랜드인 PXG와 내년부터 연간 200만 달러에 총 5년간 1000만 달러(약 116억 7900만원)의 빅딜을 성사시켰다.

리디아 고 측 관계자는 9일 "리디아 고가 PXG(Parsons Xtreme Golf)와 내년 시즌부터 퍼터를 포함한 전 클럽을 사용하며 모자와 어깨에 PXG로고를 달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은 미국 본사에서 진행되었고 내년부터 공식화된다. 19세인 리디아 고의 잠재력을 본 장기 계약이다. PXG코리아의 신재호 대표는 “계약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PXG는 인터넷 도메인 등록 및 관리회사인 고대디닷컴(GoDaddy.com)의 창업자이자 자선 사업가인 밥 파슨스가 3년 전 창업한 회사다. 스크루(나사)들이 헤드에 촘촘하게 박힌 게 특징인 PXG클럽은 풀세트가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PXG는 선수와 용품 계약이 아닌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남녀 포함해 13명의 선수가 PXG 로고를 달고 뛰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속한 남자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 빌리 호셀, 찰스 하웰 3세, 잭 존슨, 크리스 커크, 라이언 무어, 찰 슈웨첼로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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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G는 제임스 한 등 PGA투어 선수 7명에 LPGA에서 5명을 소속선수로, 안나 로슨을 앰베서더로 두고 있다. [사진=PXG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크리스티 커, 앨리슨 리, 제리나 필러, 베아트리체 레카리 등 4명에 지난달 말 루키 세리나 파크스를 추가해 총 5명이 PXG후원선수다. 브랜드 앰베서더로 호주의 미녀골퍼이자 모델인 안나 로손을 두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를 통해 PXG는 해외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2014년부터 캘러웨이와 용품 계약을 통해 3년간 14승을 쌓았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으로 진출하면서 함께 했던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캐디까지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갔다.

용품사가 선수와 맺은 최고 계약은 타이거 우즈로 1996년 나이키와의 첫 후원 계약 때 4천만 달러를 받았고, 2001년부터는 연간 2천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미셸 위가 2006년 데뷔하면서 나이키골프와 연 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나이키골프는 용품 뿐만 아니라 의류와 골프화를 포함해 다른 브랜드와의 계약을 하지 않는 기회비용을 포함한 배타적 계약을 했기 때문에 유독 계약금이 높았다.

리디아 고의 용품 계약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 내년 시즌 LPGA투어로 진출하는 박성현(23 넵스) 역시 현재 사용하는 핑골프와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재계약 및 타 브랜드와의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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