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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 상금 톱30 분석] 김시우 36억 선두, 5억 이상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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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4일 일본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4000만엔을 획득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1 CJ)가 올해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서는 36억6031만원으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안병훈(25 CJ)이 25억245만원, 왕정훈(21)은 21억9334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 여자 선수는 올해 상금 5억원 이상을 번 선수가 30명 나왔으나, 남자 선수는 10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는 4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국내 남자선수들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투어, JGTO,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상금 리스트를 분석해 ‘한국 남자 상금 랭킹 톱30’ 리스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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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국내 남녀 상금 1위에 올랐다.


김시우-안병훈-왕정훈 순
미국 2부투어를 거쳐 PGA투어 2015~16시즌에 루키해를 보낸 김시우는 지난 8월말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거둔 첫승에 힘입어 남녀 통합 상금 1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그뿐만 아니라 7월 바바솔챔피언십 2위 등 톱10에 5번이나 들어 상금 26위(308만6369달러)에 올랐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받은 안병훈은 올해는 미국과 유럽 무대를 병행했다. 미국에서는 15억원, 유럽에서는 9억8722만원을 벌어 24억8725만원을 쌓아 한국남자 중에 상금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국내 대회는 디펜딩챔피언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1520만원을 벌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이다. 대기선수로 출전한 모로코의 핫산2세트로피와 곧바로 이어진 모리셔스오픈까지 2연승을 하면서 올해 신인상을 일찌감치 점찍었다. 마지막 대회인 DP파이널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 유러피언투어 상금 16위(19억7581만원)로 마쳤다. 왕정훈은 틈틈이 아시안투어에도 출전해 2억1812만원의 성적을 거두면서 두 개 투어 합산 21억9394만원으로 국내 남자선수 중에 3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JGTO상금왕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가 3승을 거두면서 상금 3위(11억810만원)로 마무리했다.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은 JGTO와 아시안투어의 공동 개최 대회였던 SMBC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4위(8억8905만원)로 시즌을 마쳤다. 박상현(33 동아제약)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JT컵에서 우승하면서 4000만엔을 추가해 상금 8위(7억7962만원)로 뛰어올랐다. 그밖에 조병민, 박준원, 조민규까지 6명이 일본에서 8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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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환율, 1유로=1245원, 1달러=1173원, 1엔=10원 환산. 순위는 각 투어 내의 랭킹. 색깔로 투어 구분(흰색:KPGA, 파랑:PGA, 녹색: 유러피언, 빨강: JGTO)


국내 상금 1위 최진호 5억 못넘어
남자 선수 중에 상금으로만 10억원을 넘긴 선수는 PGA투어에서는 김시우, 최경주(46 SK텔레콤), 안병훈의 3명,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왕정훈, 이수민(23 CJ오쇼핑) 2명, JGTO에서는 김경태, 송영한, 박상현까지 모두 8명이었다. 상금 5억을 넘긴 선수는 이경훈(25 CJ대한통운), 노승열(25 나이키골프)까지 총 10명에 그쳤다.

박상현은 일본에서 첫승을 거두며 상금 8위지만 국내에서는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2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PGA투어 상금 랭킹 143위였으나 원화로 환산하면 7억7618만원에 해당했다. 이경훈은 올 한해 미국 2부 투어에서 18개 대회에 출전해 6853만원을 버는 데 그쳤으나,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단 한 번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서 3억원을 벌어 한 해의 고생과 시름을 한 번에 해결했다.

국내 상금 1위(4억2392만원)인 최진호(32 현대제철)는 해외 투어 성적이 저조해 상금 5억을 넘지 못했다. 남녀 상금을 비교하면 여자 상금왕인 박성현(23 넵스)은 21억5909만원으로 남자 3위인 왕정훈보다도 적다. 하지만 톱30에 드는 남녀 선수들을 교차 비교하면 여자의 상금 수입이 남자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여자의 경우 상금 10억원 이상이 11명, 5억원 이상은 30명이었다. 국내 여자 투어의 총상금액이 남자의 3배에 달하는 비례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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