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여자프로농구 공동 3위 맞대결에서 KDB생명이 웃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연장 1쿼터에만 8득점을 쏟아부은 카리마 크리스마스였다.

KDB생명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64-59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시즌 전적 5승 6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의 활약이 빛났다. 승부처였던 연장에만 8득점을 몰아넣은 크리스마스는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한채진(11득점 6리바운드)도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승부는 연장 1쿼터에서 갈렸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두 팀이었지만 연장 시작 후 승부의 추는 KDB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KDB생명은 크리스마스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KB스타즈는 공격을 주도했던 피어슨(18득점 8리바운드)이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하며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경기 내내 백중세였다. KDB생명이 하킨스의 10득점에 힘입어 17-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곧장 KB스타즈가 반격에 나섰다. KB스타즈도 2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27-26,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3쿼터와 4쿼터는 KDB생명이 달아나면 KB스타즈가 쫓아오며 동점이 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KB스타즈는 주전 가드 홍아란의 공백에 울어야만 했다. 심성영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홍아란을 대신해 1번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연패에 빠진 KB스타즈는 공동 2위에 1게임 차 뒤진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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