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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의 박세리’ 아속 유럽여자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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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아디티 아속.[출처=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인도의 박세리’로 불리는 아디티 아속(인도)이 유럽여자투어(LET) 카타르 레이디스 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18세 소녀인 아속은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도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인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과 리디아 홀(웨일즈)을 3타차로 제쳤다. 아속은 우승후 “놀라운 시간들이다. 모국인 인도에서 열린 인도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것도 대단한데 2개 대회 연속우승까지 하다니...”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아속은 천둥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버디 4개(보기 1개)를 잡아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아속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쳐 1시간 30분 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조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속은 2주전 인도 구르가온의 DLF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인도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LPGA투어 스타인 브리태니 린시컴(미국)과 벨렌 모조(스페인)를 1타차로 제치고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속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우승했다. 경쟁자인 모조는 같은 홀에서 연장 승부를 위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아속은 지난 8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2라운드 때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서는 등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아속은 3,4라운드의 부진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28 KB금융그룹)에게 23타나 뒤진 채 공동 41위에 그쳤지만 인도선수로 유일하게 올림픽 골프 경기에 출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마추어시절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글레디스 노세라(프랑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세계적인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아속은 2016년 1월 1일 프로무대로 뛰어들었으며 11개월 여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성과를 냈다. 아속은 지난 해 12월 17세의 어린 나이로 유럽여자투어 Q스쿨을 수석통과했으며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리는 미국LPGA투어 Q스쿨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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