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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2R] '손흥민 2도움' 토트넘, 웨스트햄에 3-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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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헤리 케인(가운데)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교체투입 된 손흥민이 토트넘의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펼쳐진 웨스트햄과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3-2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후반 교체투입 돼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며 최근 부진했던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해리 케인과 빈센트 얀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동시 출격해 투톱을 형성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인 무사 뎀벨레와 빅토르 완야마, 해리 윙크스를 동시에 투입해 중원을 두텁게 가져갔다.

하지만 이 변화는 토트넘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얀센과 케인이 패스를 주고 받는 장면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2선에 혼자 자리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영향력이 떨어졌다. 또한 윙크스와 뎀벨레의 역할이 겹치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토트넘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웨스트햄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체이쿠 쿠야테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윈스턴 리드의 슈팅을 미카엘 안토니오가 골문 앞에서 방향을 돌려놓은 것이 그대로 골문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던 토트넘에 해리 윙크스가 구세주가 되었다. 후반 5분 문전에서 얀센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의 슈팅이 대런 랜돌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웨스트햄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1분 얀센이 리드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누엘 란치니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마음이 급해진 토트넘은 손흥민과 델리 알리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웨스트햄이 완전히 내려앉아 수비에 치중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동점골을 합작하면서 경기의 불을 지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헤리 케인이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이 한번 접는 과정에서 하바드 노르트바이트가 발을 걸었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의 3-2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고, 리그에서 6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승점 2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웨스트햄은 17위에 머무르며 강등권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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