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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반짝 스타 아디티 아속 유럽여자투어 첫 우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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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럽여자투어에서 우승한 아디티 아속. [사진=LET]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한 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아디티 아속(인도)이 유럽여자투어(LET) 히어로 인도여자오픈(총상금 40만 달러)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둬 화제다.

18세 소녀인 아속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구르가온의 DLF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LPGA투어 스타인 브리태니 린시컴(미국)과 벨렌 모조(스페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인도 선수가 유럽여자투어로 승격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속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우승했다. 경쟁자인 모조는 같은 홀에서 연장 승부를 위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아속은 우승 인터뷰에서 “인도의 홈 팬들 앞에서 인도선수론 처음으로 우승해 특별하다”며 “향후 5년 안에 인도에선 보다 많은 여성이 골프에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보다 많은 여성이 골프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속은 지난 8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2라운드 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서는 등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아속은 3,4라운드의 부진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박인비(28 KB금융그룹)에게 23타나 뒤진 채 공동 41위에 그쳤지만 인도선수로 유일하게 올림픽 골프 경기에 출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마추어시절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글레디스 노세라(프랑스)의 경기를 지켜보며 세계적인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아속은 2016년 1월 1일 프로무대로 뛰어들었으며 11개월 여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성과를 냈다. 아속은 지난 해 12월 17세의 어린 나이로 유럽여자투어 Q스쿨을 수석통과했으며 현재 세계랭킹은 201위다. 인도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84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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