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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스윙'의 부진으로 무관 위기에 몰린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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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마친 후 결별한 리디아 고와 캐디 제이슨 해밀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고보경)가 ‘아시안 스윙’의 부진으로 무관 위기에 처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물론 상금타이틀과 베어트로피 등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43위에 그치는 바람에 상금랭킹 선두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내줬다. 또한 역전을 노리던 올해의 선수상 부분에서도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수상이 유력하던 베어 트로피(최저 평균타수)는 전인지(22 하이트진로)에게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달 시작한 ‘아시안 스윙’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첫 대회인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올시즌 최악인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해 반등하는 듯 했으나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43위로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경기를 마친 후 2년간 10승을 합작한 캐디 제이슨 해밀턴을 해고했다. 그리고 지난 주 일본에서 새 캐디인 개리 매튜스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으나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리디아 고는 시즌상금 245만 7913달러로 현재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주타누간(247만 5218달러)과는 1만 7305달러 차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2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타누간에 14점 차로 뒤진 채 2위를 기록중이다.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69.611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전인지가 69.632타로 쫒아왔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중반까지 올해의 신인 부분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랭킹,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였다. 그러나 주타누간이 5승을 거두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중국의 펑샨샨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와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둬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의 판도가 바뀔 조짐이다. 리디아 고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4365점으로 선두인 주타누간(4491점)에 126점 차로 뒤져 있다.

리디아 고는 작년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타이틀을 차지했으며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우승으로 1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하지만 올시즌엔 빈 손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기회는 단 한 차례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모든 걸 가져올 수 있다. 치열하게 경합중인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이번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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