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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주니어] 수원삼성 U-18 주승진 감독, “맨시티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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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기리그 왕중왕전에서 선수단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주승진 감독.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수원)=정종훈 기자] 수원삼성 U-18(이하 매탄고) 주승진 감독이 우승 비결을 밝혔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고는 지난 5일 오후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후기리그에서 고양자이크로 U-18을 이상재, 유수빈의 연속골과 함께 2-0으로 격파하면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4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지난 2월 제52회 춘계고등연맹전 우승에 이은 시즌 2관왕. 4년 전에는 권창훈(22 수원삼성)이 매탄고를 이끌고 고교 챌린지리그 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전기리그에서 성남과 서울에 밀려 3위를 차지한 매탄고는 후기리그에 한층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9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것. 그럼에도 매탄고 주승진 감독은 “인터뷰하기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주 감독은 “후반기 리그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육성하는 목적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강조를 많이 했다. 3학년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잘 해줬고, 1, 2학년들이 그 뜻을 잘 받아드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탄고는 요소요소에 3학년들을 잘 배치하여 조화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단, 3학년을 총출동시키지는 않았으며 저학년들을 중심으로 내년을 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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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수원삼성 U-18)가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매탄고는 공수밸런스의 안정을 찾아감과 동시에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주승진 감독은 “롤모델을 맨체스터시티를 삼았다.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흥미를 느꼈다. 공격적인 포메이션과 밸런스 유지를 강조했다.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눈을 뜨면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0-1로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주 감독은 “성남, 인천, 서울 세 경기가 관건이었다. 인천에게 지기 싫었는데 홈에서 지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는 19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왕중왕전 대회가 시작한다. 주승진 감독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백과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압박과 탈압박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교축구 명장다운 여유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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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진 감독이 인터뷰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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