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축구이슈] ‘한국축구의 미래’ 유럽의 중심에 선 한국의 유망주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과거와 달리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에 누구보다 일찍 발을 들이고, 그 곳에서 성장하는 한국의 축구 유망주들이 점차 늘고 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명문클럽의 유소년 축구팀에서 활약하면서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큼 그 실력 또한 빼어나다.

마침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자신할 수 없을 정도로 주춤하자, 축구팬들의 관심은 유럽의 유망주들에게 향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를 호령할 날이 오지않을까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 유망주 3인방’으로 불리는 이승우, 황희찬, 이강인을 살펴봤다.

이미지중앙

바르셀로나 1군 진입을 노리는 이승우. [사진=뉴시스]


‘제2의 메시’ 이승우(18 FC바르셀로나)

익히 많이 알려진 ‘바르셀로나 3인방’ 중 이승우가 유일하게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백승호와 장결희가 주춤한 상황에서 묵묵히 성인 무대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속해 있는 이승우는 올해 출전한 10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유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을 16강에 올려 놓았다. 이러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바르셀로나 1군에서 이승우를 보는 것이 꿈만은 아닐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메스트레 부회장이 “그동안 다른 클럽들이 수차례 영입을 제안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승우를 지키고 싶다” 라고 말하는 등 이승우의 입지는 탄탄하다.

2011년 스페인으로 건너간 이승우는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혀왔다. AFC U-16 챔피언십에서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이미지중앙

최근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사진=AP뉴시스]


‘들소’ 황희찬(20 FC레드불잘츠부르크)

황희찬의 성장이 눈부시다. 지난 4일(한국시간) 니스와의 유로파리그 4차전에서 교체투입 돼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유로파리그 주간 베스트 11에도 뽑히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한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황희찬의 장점은 저돌적인 돌파와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다. 또한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하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이미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황희찬의 활약에 위기에 빠진 대표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서 처음으로 발탁된 이후 다시 최종예선 5차전 명단에 포함되면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지중앙

발렌시아의 최고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왼발의 마술사’ 이강인(15 발렌시아)

발렌시아 칸테타A 소속의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3인방에 비해서는 덜 알려졌지만 재능만큼은 그들 못지않다.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31일 스페인 일간지 <피차헤스>는 “맨시티와 아스날이 발렌시아 유스소속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받다. 또한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는 이강인이 엘체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골 장면을 게시하는 등 이강인의 활약상에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은 왼발잡이로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다비드 실바(30 맨체스터시티)와 후안 마타(28) 맨체스터UTD)를 잇는 왼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왼발 킥 능력과 드리블이 탁월하다. 이에 경기를 읽는 시야까지 뛰어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강인은 2007년 방송한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눈에 뛰는 축구 실력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발렌시아 알레빈C팀에 입단했고, 현재는 카데테B의 선발팀인 ‘카데테 푼다시온’에서 활약 중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