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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새로운 출발 눈길...미래기획위로 ‘센테니얼 프로젝트’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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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 모습. 체육인들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진=대한채육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체육인선거를 통해 이기흥 회장을 새 수장으로 선출한 대한체육회가 본격적인 ‘백년대계’ 혁신작업에 나선다.

먼저 대한체육회는 지난 1일 63컨벤션센터에서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통상의 ‘취임식’이라는 표현 대신 ‘대한민국 체육인 통합의 밤’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내걸었다. 이는 지난 달 5일 치러진 통합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5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체육인들이 여러 갈래로 나눠진 것을 통합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이기흥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취임사에서 “체육인 여러분의 뜻과 의지를 모아 통합체육회가 그 기능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체육인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또한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을 바탕으로 새롭게 변화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시·도 및 시·군·구체육회, 회원종목단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유관단체 임직원 등 대한민국 체육계와 정·재계, 지자체, 종교계 각계인사 ,000여 명이 참석했고, 비용은 이기흥 회장의 선거기탁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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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공식적으로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한 이기흥 신임회장. 기적 같은 이변을 일으키며 체육인선거를 통해 당선됐고, 이후 발빠르고 의욕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이틀 뒤인 3일 대한체육회는 회장 자문기구로 사회각층 분야별 전문가 12명을 위촉해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정부 주도로 진행된 체육회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오는 2020년 대한체육회 설립 100년을 맞아 ‘뉴 센테니얼 프로젝트’의 단초를 놓는다. 오는 11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12월말까지 운영됐다.

이처럼 ‘이기흥 호’의 대한체육회가 발빠르고,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여건도 좋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문체부 고위층과의 갈등도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문제의 장본인인 김종 문체부차관이 사퇴했고, 담당국장도 숨을 고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기획위원회의 A위원은 "이기흥 회장이 당선 후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대한체육회의 발전방안을 고민해왔다. 미래기획위를 시작으로,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100년'에 걸맞게 다시 태어나는 수준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것은 여러모로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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