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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박성현-고진영 팬텀클래식 첫날 같은 조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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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클래식 With YTN 첫날 같은 조로 격돌하는 박성현(왼쪽)과 고진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하늘에 태양은 하나라고 했던가?

2016시즌 KLPGA투어의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단 하나 밖에 없는 자리를 놓고 박성현(23)과 고진영(21 이상 넵스)이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결전의 무대는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88CC(파72 6598야드)에서 열리는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원)이다.

박성현과 고진영은 첫날 같은 조에 묶였다. 협회나 타이틀 스폰서나 흥행을 위해 선택한 빅카드다. 남은 한 자리는 지난 주 혼마골프 서울경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승현(25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갑작스레 다가온 초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기 위해선 이 보다 더 좋은 흥행카드는 없다.

지난 주 휴식을 취한 박성현은 상금왕을 확정했다. 경쟁자인 고진영이 지난 주 승수 추가에 실패하면서 잔여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역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인 발렌타인 대상은 박성현이 추격자 입장이다. 박성현은 올시즌 7승을 거뒀으나 대상 포인트에서 561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선두인 고진영(562점)과는 불과 1점 차다.

박성현은 “지난 주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이번 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장이 집에서 가까워 마음이 편하다. 쉬는 동안 끌어올린 체력과 중점적으로 연습했던 부분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고진영은 쿨한 입장이다. “타이틀이나 다른 선수에는 전혀 신경 안 쓴다”는 고진영은 “타이틀이란 것이 신경 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골프에 집중이 안 되는 것 같다. 일관된 스윙을 유지하기 위해 샷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타이틀 경쟁의 부담이 없는 만큼 2주 연속 우승으로 실속을 챙기겠다는 자세다. 지난 주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데뷔 7년 만에 다승자가 된 이승현은 “지난 주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기분으로 임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코스나 공이 추운 날씨 때문에 딱딱해져 비거리에 손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대회에 임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신인왕 경쟁을 하는 선수들은 맞대결을 피하게 다른 조로 편성했다. 지난 주 공동 3위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정은6(20 토니모리)는 지한솔(20), 박주영(26 이상 호반건설)과 첫날 경기를 치르고 2위인 이소영(19 롯데)은 안시현(32 골든블루), 박지영(21 CJ오쇼핑)와 격돌한다. 두 선수간 포인트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이정은6는 “소영이가 우승도 하고 매 대회 꾸준하게 잘 쳐서 포인트가 많이 벌어졌는데, 마침내 역전하게 돼서 만족하고 있다”며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이 탐나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부담 갖지 않으려고 한다. 지난 대회부터 좋아진 샷 감과 퍼트 감을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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