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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친딸’ 이승현 혼마-서울경제 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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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홀서 버디를 잡은 후 캐디와 주먹을 부딫히며 기뻐하는 이승현.[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승현(25 NH투자증권)이 혼마골프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5억원)에서 컴퓨터 퍼팅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이승현은 30일 인천 서구의 드림파크CC(파72 67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 우승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이승현은 2위 이정은5(27 교촌F&B)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승현은 이로써 지난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우승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했다. KLPGA 통산 5승째.

반듯한 외모의 이승현은 ‘엄친딸’로 불린다. 서울대 치대 출신의 치과 의사를 부친으로 둔 이승현은 항상 반듯한 모습으로 투어생활을 해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이승현은 퍼팅의 귀재 이기도 하다. 웬만해선 쓰리 퍼트를 하지 않는 그린 위의 승부사다. 최종라운드에선 이런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공동 선두가 5명에 달하는 혼전 속에 시작된 최종라운드에서 이승현은 첫 홀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3번홀에 이은 5,6번홀의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정은5도 추격전에 나섰다. 이정은5는 3,4번홀과 6,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4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승현은 8, 9번홀의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전반 9홀을 3타차 선두로 마쳤다.

이후 이승현은 10번홀서 볼이 벙커에 들어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0,12번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이정은5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승현은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를 회복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9번째 버디를 잡아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앞 조의 이정은5는 18번홀에서 1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해림(27 롯데)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루키 이정은6(20 토니모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21 넵스)은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공동 15위로 끌어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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