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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0R] ‘지루-산체스 멀티골’ 아스날, 선덜랜드에 4-1 승…리그 9경기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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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로 투입되어 멀티골을 터트린 올리비에 지루(좌).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원샷 원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아스날이 29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더로 득점하면서 먼저 앞서간 아스날은 저메인 데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교체로 투입된 지루가 연속골을 기록했고, 산체스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의 대결이었다. 홈팀 선덜랜드는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득점에 성공한 선수도 저메인 데포와 반 안홀트 둘뿐이었다. 반면 아스날의 흐름은 최상이었다. 리버풀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전반 초반 분위기도 당연히 아스날이 가져갔다. 선덜랜드 수비진의 압박이 덜 하다 보니 아스날이 자랑하는 좌우 풀백들이 원활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최전방에서는 산체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선덜랜드 선수들의 시선을 분산시켰다. 간간히 시도하는 선덜랜드의 공격도 프란시스 코클랭이 잘 차단했다.

선제골도 아스날이 터트렸다. 전반 18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산체스가 앞으로 잘라 들어가면서 헤더를 성공시켰다. 측면 수비에 소홀했던 선덜랜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후반 들어서는 조금씩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선덜랜드가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다. 아스날 선수진도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며 공수전환이 더뎠다. 결국 후반 20분 선덜랜드가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왓모어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고, 이 과정에서 체흐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데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는 1-1이 됐다.

동점을 허용한 벵거 감독은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했다. 지루의 킬러 능력을 활용하겠다는 뜻이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키어런 깁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지루가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루가 투입된 지 2분도 안 된 시점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한 번 터진 지루는 멈추지 않았다. 동점골을 터트린지 5분 만에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질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시켰다. 3분 뒤에는 산체스까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선덜랜드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하필이면 선덜랜드에게 발목을 잡힐 뻔 했던 아스날은 지루의 투입이 적중하면서 위기를 완벽히 극복했다. 특히 그동안 주전경쟁에서 밀려 있던 지루가 득점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게다가 이날 아론 램지까지 복귀하면서 아스날은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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