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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위 사임다비 첫날 5언더파, 슬럼프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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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사임다비 첫날 7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셸 위(위성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미셸 위는 27일 말레시이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1 62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펑샨샨(중국),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제니 신(24 한화)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미셸 위는 이로써 2년여에 걸친 장기간의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미셸 위의 올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컷오프를 당한 미셸 위는 지난 주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오랜 슬럼프를 마감할 조짐을 보였다. 미셸 위는 지난 주까지 23개 대회에 나와 절반에 가까운 12개 대회에서 예선탈락했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 우승후 집게 손가락에 스트레스성 골절이 찾아오면서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80대 스코어를 자주 기록했고 의욕도 떨어졌다. 엉덩이와 무릎, 발목으로 부상 부위도 확대됐다. 스윙도 흐트러졌고 하늘을 찌를 듯 하던 자신감도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올 봄엔 목에 경련까지 생겼다. 미셸 위는 어느덧 나이도 26세나 됐고 세계랭킹은 무려 158위로 떨어졌다.

미셸 위는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2년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미셸 위의 문제점은 육체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 있었다”며 “경기가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 연습라운드 때는 좋은 샷을 날리지만 프로암 때부터 긴장감이 심해지고 정작 기량을 발휘해야 할 대회 기간엔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 주 블루베이 LPGA 대회에 이어 이번 주에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주 시즌 첫 톱10에 힘입어 자신감이 많이 붙은 상태다. 이날 1라운드에서 선두 양희영(27 PNS창호)을 3타차로 추격하는 좋은 출발을 한 만큼 나머지 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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