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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58) 가까이 있는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가까이 있는 것이 먼 것 못지 않게 아름답고 경이롭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한 방울의 물은 작은 바다이다. 한 명의 사람은 자연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인식하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잠언집 <스스로 행복한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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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지금의 역경이나 곤궁도 어쩌면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행복도 성취도 그렇겠지요. 겨자씨가 겨자나무 숲이 되고 하나의 호박 속에 있던 씨들이 수많은 호박으로 여물어 호박죽도 되고 호박전도 되어 우리 입으로 들어옵니다. 아주 작은 징조가 어느 날의 골프를 풍성하게 하고 순간의 방심이 완전히 골프를 망치기도 합니다.

작고 사소한 일들의 중요성을 깨우쳐주는 일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데 우린 여전히 크고 화려한 쪽으로 마음이 갑니다.

테레사 수녀에게 누군가 물었습니다. “어찌 그리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었습니까?” 그녀는 “그저 내 눈앞에 있는 단 한 사람을 도왔을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가까이 있는 공이 멀리 있는 홀 컵을, 혹은 스코어를 설명한다? 마음 깊이 담아둘 얘기입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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