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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로테이션 가동’ 서울, 울산에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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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태에서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된 FC서울의 황선홍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황선홍 감독이 로테이션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FC서울(이하 서울)이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A그룹 1라운드에서 울산현대(이하 울산)에 2-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최전방에 세웠다. 윤일록, 주세종, 고요한, 박주영이 2선에 위치하여 아드리아노를 지원했다. 오스마르가 공격과 수비를 잇는 연결고리역할을 했고, 김치우, 곽태휘, 김남춘, 이규로가 백포를 구성했다. 골문은 유현 골키퍼가 지켰다.

울산은 멘디가 최전방에 섰다. 코바, 이정협, 김승준이 2선에 위치했다. 중원은 하성민과 김성환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셀리오, 정승현, 이재성, 정동호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산 골키퍼가 꼈다.

경기 초반 서울은 오른쪽 측면을 이용해 공격을 펼쳤다. 고요한, 박주영, 이규로가 좋은 연계를 펼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이 계속 이어졌다. 왼쪽 측면 공격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 11분 윤일록이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으나 크로스바에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3분 결국 서울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주세종이 아드리아노에게 연결했다. 패스를 받은 윤일록이 다시 아드리아노에게 내줬고, 아드리아노는 침투하던 주세종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1대1 찬스를 잡은 주세종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멘디의 머리를 노리는 단순한 공격패턴으로는 서울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그리고 서울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후반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득점을 노렸다. 특히 뒤지고 있는 울산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결실을 맺은 것은 서울이었다. 후반 16분 고요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가 오른쪽 하단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주중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은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주세종을 빠르게 교체했고, 전북과의 경기에서 필승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윤일록을 불러들였다.

계속 단조로운 롱패스로 일관한 울산은 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서명원, 멘디, 유현, 곽태휘 4명이 엉키며 골문이 비어있는 완벽한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하성민의 위협적인 슈팅도 옆그물에 맞았다. 후반 44분에는 이정협이 환상적인 터닝 슈팅을 선보였으나 유현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은 이 날 제주에게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 밀려 2위를 유지했지만 동률을 이뤘다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은 이 기세를 이어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고, 리그에서 역전 우승을 원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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