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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 스토리8] 장하나 16언더파 코스레코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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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마지막날 7언더파 4라운드 16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우승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엄청난 장타를 날리는 장하나가 제1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폭풍 샷을 몰아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2013년 10월13일 블루헤런골프장(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서희경(10언더파 278타)을 무려 6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직전 주에 러시앤캐시행복나눔클래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이글을 기록한 장하나는 4, 5번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홀 쉬어간 뒤에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4)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7타를 줄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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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개최된 대회 포스터. 난이도 높은 블루헤런 코스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0회 대회 우승자였던 서희경은 첫날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앞서 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유지했던 서희경은 마지막날에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장하나와 점점 격차가 벌어지면서 대회는 후반으로 갈수록 장하나의 단독 레이스 형태로 치달았다.

후반 10번홀(파5)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추가한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230m로 짧게 세팅된 파4 14번 홀에서 원온에 성공한 후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당시 대회는 미국PGA투어에서 유행하던 드라이버블(Drivable) 파4 홀 개념을 여자대회에서도 과감하게 도입했다. 14번 홀에 특설 티를 설정해 여기서 드라이버를 잡고 원온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하나를 비롯한 꽤 많은 선수들이 티샷 원온에 성공했다. 하지만 내리막으로 빠른 그린 스피드로 인해 이글을 낚는 선수는 많지 않았다.

장하나는 14번 홀까지 9언더파로 골프장 코스 레코드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난이도 높고 어렵기로 소문난 이 코스의 시험대는 15번 홀부터 시작되는 파이널4 홀인 헤런스픽(Heron's Pick) 코너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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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갤러리가 맥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장하나는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최저타 기록 경신이 무너지려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1년 제2회 대회 1라운드에서 강수연이 기록한 기록과 동일하다. 하지만 블루헤런에서 기록된 대회 스코어로는 최저타 코스레코드이다. 또한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4라운드 경기에서 16언더파 272타 역시 코스레코드 기록이었다. 이렇게 파죽지세로 시즌 3승을 쌓은 장하나는 결국 시즌 상금왕에 등극한다. 이 대회 우승자가 결국 그해 상금왕이 되는 사례를 하나 더 낳았다.

6일부터 개최되는 올해 대회는 15번 홀부터의 헤런스픽 코너가 더 다이내믹해진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지난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로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 최저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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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소속 선수 전인지가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14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톱5 리더보드
순위/선수/타수
1위/ 장하나 /272(69-71-67-65)
2위/ 서희경 /278(66-69-72-71)
3위/ 김현수 /280(70-68-72-70)
4위/ 배희경 /282(69-76-71-66)
4위/ 최유림 /282(70-72-71-69)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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