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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박자 맞아 떨어진 안병훈 ..1타차 선두
신한동해오픈 첫날 6언더파 맹타로 타이틀 방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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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홀 팅 그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어인 대니 리와 파안대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안병훈(왼쪽).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이강래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병훈(25 CJ)이 신한동해오픈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승만(36) 등 공동 2위 그룹과 1타차다.

29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전 7시 대니 리(26 이진명), 스콧 핸드(호주)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차가운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른 아침의 불리한 조건으로 인해 동반자인 핸드도 10,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대니 리는 10,12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했다.

안병훈은 그러나 해가 뜨면서 기온이 올라가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6개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낸 것.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언더파로 바꾼 안병훈은 후반 9홀에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6언더파 65타로 첫날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부담을 느꼈는지 초반에 긴장했다"며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후 버디 찬스도 많이 나왔고 그 때마다 잘 살렸다. 후반 4개 홀을 남기고는 바람이 세졌지만 샷 감도 나쁘지 않았고 퍼트도 생각한 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이날 장기인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지킨데다 아이언샷도 핀 근처에 떨어졌고 퍼팅도 호조를 보이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안병훈은 특히 3~4m 거리의 버디 퍼트나 파 퍼트를 완벽하게 집어넣었으며 그린을 놓칠 경우 로브샷을 자유자래로 구사하며 파세이브에 성공해 대회 2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오늘따라 퍼팅 라인이 잘 보였고 거리감도 좋았다. 캐디와의 호흡도 잘 맞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병훈은 556야드 거리의 파5홀인 후반 6번홀에선 맞바람 속에서도 롱 아이언으로 2온 거리에 도달했다. 볼이 그린을 놓쳐 핀 10야드 지점의 러프 지역에 떨어졌으나 안병훈은 로브샷으로 공을 가볍게 띄워 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이 홀에서 안병훈은 아시안투어 최장타자인 핸드와 나란히 볼을 330야드 가까이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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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모자에 리본을 단 채 경기하는 스콧 헨드-안병훈-대니 리 조.


안병훈과 같은 조로 경기한 대니 리도 10번홀과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쳤다. 고동 11위다. 대니 리는 이날 세미 프로 출신인 삼촌이 캐디로 나섰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인 장타자 핸드도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로 출발하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안투어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00위 안에 포함된 선수 5명이 출전했다. 총상금은 올 해 2억원이 증액돼 12억원에 달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병훈이 가장 높은 38위, 아시안투어의 베테랑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47위,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가 54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톱랭커인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가 56위, 스콧 헨드가 69위이다. 한편 이날 출전선수들은 최근 타계한 아널드 파머를 추모하기 위해 머리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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