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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 스토리 7] 필드의 수퍼모델 서희경의 파이널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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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승격후 첫 챔피언에 올라 맥주 세레머니를 앞둔 서희경.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모델로 불리는 선수들이 연달아 우승도 하고 소속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초대 대회부터 3연패한 우승자라면 ‘필드의 수퍼모델’ 서희경은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한 첫 해인 2009년의 챔피언이었다. 대회는 이전 3일 규모에서 4일 경기로 규모를 키웠고 총상금액도 전년도보다 1억원 오른 6억원 대회로 치러졌다.

10월18일 서희경(당시 23 하이트)은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553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희경은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며 상금랭킹 부문에서 유소연(19하이마트)과의 격차를 4000만원으로 줄였다. 또한 대상포인트 60포인트를 추가하며 KLPGA 대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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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메이저 대회가 되면서 4일로 치르고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한 10회 대회 포스터.


3라운드까지 홍란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서희경은 전반 9홀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이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에 들어선 서희경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서희경은 11번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넣고부터는 무아경 속에 빠져든 듯 라운드를 이어갔다. 12~14번 홀까지 줄버디를 낚아내며 홍란과의 타수를 벌렸다. 블루헤런의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파이널 4개홀의 첫 관문인 15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3m 거리의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시즌 3승을 자축했다. 2위 최나연과는 5타차였으나 멋진 마무리였다. 서희경은 블루헤런의 15번 홀부터 시작되는 어려운 파이널 코너인 헤런스픽(Heron's Pick)의 희로애락의 우여곡절을 모두 거친 것이다. 이밖에 이 대회에 초청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장하나는 4년 뒤에는 프로가 되어 출전해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면서 우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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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챔피언 신지애의 티샷. [사진=하이트진로]


서희경은 맥주를 마시는 세레머니를 마친 뒤의 우승 소감으로 “우승이 없어 속상했는데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맥주를 많이 마셔 얼떨떨하지만 시즌 5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당찬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바로 이어진 KB국민은행스타투어파이널과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추가해 목표로 두었던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또한 그해 시즌 상금 6억6375만원으로 2위 유소연(5억9785만원)을 제치고 상금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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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한 서희경. [사진=하이트진로]


10회 대회 리더보드 톱5
순위/ 선수/ 타수
1위/ 서희경 /279(72-71-68-68)
2위/ 최나연 /284(71-71-72-70)
3위/ 장하나(A)/ 285(70-72-74-69)
4위/ 유소연 /286(72-71-74-69)
4위/ 홍란 /286(72-68-71-7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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