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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장단 15안타’ 두산, 한화에 12-3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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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대기록 달성의 기쁨을 함께 누린 두산 선수단.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보우덴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승을 거뒀다.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쓴 박세혁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한화 김태균은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297출루를 달성,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출루 기록을 다시 썼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처는 4회였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두산의 공격. 2사 후 김재환과 에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원석이 상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2사 2루의 찬스에서 박세혁의 투런포가 터지며 5-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화의 타선은 한 방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4회말 2사 후 송광민과 김태균이 퍼펙트 행진을 펼치던 상대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5회 박건우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6회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내며 9-2로 달아났다. 두산의 공격은 7회에도 계속 됐다. 에반스-최주환-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낸 뒤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어느새 스코어는 11-2가 됐다. 한화가 7회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1승째를 기록하며 2000년 현대 왕조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91승)과 타이를 이뤘다. 더불어 보우덴이 선발승을 올리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선발승 75승으로 갈아치웠다.

한편, 한화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탈락 트래직넘버가 ‘1’로 줄었다. 5위 KIA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NC, 넥센, 두산, kt, KIA와 각각 1경기씩, 총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섯 팀 모두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도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 두산에 대패를 당하며 가을야구에서 한 발짝 더 멀어진 한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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