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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올림픽 계기로 미국행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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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어 진출을 밝히는 고진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선)=남화영 기자]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4년 뒤 도쿄올림픽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첫날 선두에 오른 시즌 상금 2위 고진영(21 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고진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 6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선두에 오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너무 감동을 받아 4년 뒤 도쿄올림픽을 목표에 두었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미국 진출이 막연했지만 올림픽이 뚜렷한 골프에의 목표가 되었다는 말이다. “금메달을 딴 박인비 언니가 너무 멋있었다. 시상대에서 오히려 울지 않은 것이 더 대단했다. 나도 그런 목표를 세웠다. 그렇다면 뭐가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국내나 일본보다는 미국에 진출해서 진출 포인트를 높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미국 진출을 위해 영어 공부를 빼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요일 아침 10시에 영어 레슨을 한다. 미국 교포가 집으로 오는데 늦잠을 잘 수가 없다.” 이미 올해 초부터 호주인 딘 허든를 캐디로 쓰고 있으면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문제없다. “딘이 천천히 얘기해줘서 쉽게 소통이 되는데 70%정도는 잘 알아듣는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조금 더 원활하게 고급단어를 쓰는 영어를 연습하고 있다.”

올림픽을 통한 LPGA의 새로운 러시가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미 윤채영, 이민영, 안신애 등의 KLPGA의 주요 선수들은 일본프로여자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 1차전에 응모한 결과 윤채영, 이민영이 공동 선두, 안신애가 7위, 김보배는 9위에 올랐다. 오는 12월초 4차전 결과에 따라 국내파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본격화 될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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