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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PGA투어 윈덤챔피언십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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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2일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올렸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미국 진출 4년 만에 우승이며 한국인으로서 PGA투어 우승은 5번째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5타차 우승했다. 첫날 68타로 시작했으나 둘째날 10언더파 60타를 치면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올랐다. 이후 3라운드에서는 64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4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초반부터 버디 사냥에 나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전반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더 보탠 김시우는 후반 들어 3타를 잃었으나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5번 홀(파5)에서 김시우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여 4타차로 격차를 벌렸다. 16번 홀을 마친 뒤 쏟아진 폭우 탓에 1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지만 김시우는 동요 없이 17번홀을 파로 막아내고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연소 합격하며 2013년 PGA투어에 입성했지만 고작 8개 대회에 출전해 7번 컷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이후 2년 동안 2부 투어에서 절치부심하며 실력을 키워 올해 다시 PGA투어에 복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김시우는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끌어 올렸으며, 오는 25일 오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 출전 자격까지 획득했다.

루크 도널드(영국)가 3언더파 67타로 2위(16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이 공동 3위(15언더파 265타)를 차지했다. 한창 선두를 위협하던 짐 퓨릭은 15번 홀 보기와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인해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캐빈 나(미국)와 함께 공동 10위(13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강성훈(30)은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5계단 내려간 46위(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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