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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마지막 드림팀 미국, 올림픽 3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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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24점, 총 30득점으로 미국의 3연속 금메달을 견인한 케빈 듀란트. [사진=FI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예선에서 고전했던 세르비아마저 가볍게 꺾고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레오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세르비아와의 결승전 경기를 99-66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1쿼터 초반 패스실책과 트레블링 등 연속 실책으로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며 3점포를 얻어 맞고 경기를 시작했다. 세르비아의 강력한 수비에 미국은 6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던 미국은 경기 초반 야투가 부진했지만 개인 돌파 등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다 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특유의 팀워크가 살아나고 듀란트의 3점포까지 터지며 19-15로 팽팽했던 접전 끝에 근소한 리드를 점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듀란트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2쿼터 초반 2연속 3점포와 스틸에 이은 덩크로 연속 8득점을 만들어내며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여기에 미국은 1쿼터와는 정 반대의 양상을 보이며 세르비아를 수비로 꽁꽁 묶어내며 실책을 유도해 쉬운 속공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듀란트는 이후에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계속된 돌파득점으로 전반에만 24득점을 폭발시켜 세르비아의 전반득점 29득점에 달하는 그야말로 미친 득점력을 보여주며 전반을 52-2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11득점에 공격 리바운드 5개을 포함한 12개의 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미국은 3쿼터 초반 앤써니의 3점포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으나 한동안 득점이 잠잠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탐슨과 조던의 멋진 앨리웁 플레이 이후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또 다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미 40점 가까이 점수차가 나며 미국은 4쿼터 전 선수를 벤치멤버로 기용했다. 세르비아도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한 듯 주전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미국은 덩크와 앨리웁을 계속해서 시도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세르비아는 주전들이 빠진 미국을 상대로 끝까지 골대를 두드렸지만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고, 끝내 30점차인 96-96으로 경기를 마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듀란트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30득점을 폭발시켜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선봉에 섰다.

런던 올림픽부터 논의되던 올림픽 선수 나이제한이 차기 올림픽인 2020년 도쿄올림픽부터 도입되면서 미국 '드림팀'의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됐다. 드림팀은 마지막 올림픽을 남녀 동반 금메달(남자 3연속, 여자 6연속)로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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