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우올림픽] 골프 첫 메달 앞둔 주요 선수들 소감
이미지중앙

저스틴 로즈가 3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감동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IG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12년만에 올림픽에 재진입한 골프에서 첫 메달을 앞둔 선수들의 심정은 어떨까. 세계골프연맹(IGF)는 14일(한국시간)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주요선수들을 모아놓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관한 소감을 물었다.

저스틴 로즈(영국)은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이날 이글 두 개를 포함해 6언더파 65타를 치면서 한 타차 단독 선두(12언더파 201타)로 뛰어올랐다. 현재로서는 금메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선수라서 소감도 남달랐다. 평소 올림픽 출전을 늘 손꼽아왔던 만큼 대회 출전에의 의미도 깊다. “메이저라기보다는 라이더컵에 좀더 가까운 느낌이다. 하지만 두 개 대회와는 또 다른 독특한 느낌이 있다. 정확하게 묘사하긴 힘들지만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임에는 분명하다. 내 앞에서 많은 갤러리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본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선수들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 같다.”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저스틴 로즈에 한 타차 2위(11언더파 202타)를 달리고 있다. “고국의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서 응원을 받고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종목의 우리나라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경기장은 좋은 분위기에, 숫자는 적지만 훌륭한 갤러리가 따른다. 현재까지는 아주 좋았다.”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는 첫날 8언더파 63타로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이날 1오버파를 치면서 3위(9언더파 204타)까지 뒤쳐졌다. 이튿날까지 선두여서 이날 많은 갤러리가 그를 따라다녔다. “엄청난 갤러리였다. SNS미디어도 불이 났다. 이번 주에만 팔로워가 400명 이상 는 것 같다. 다음 주까지 이곳에 며물 예정이다. 훌륭하다.”

이미지중앙

모자에서 신발까지 성조기 디자인인 미국팀 버바 왓슨.


버바 왓슨은 첫날 2오버파였으나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면서 현재 공동 4위(6언더파 207타)다. “이 대회를 다른 어떤 대회와도 다르다고 본다. 올림픽이니까.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사탕가계의 소년같다. 내가 캔디점을 운영해서가 아니라 올림픽 출전이 내 인생 최고의 꿈이었다.” 왓슨은 지난달 실제로 사탕가게를 열었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3언더파 68타를 쳐서 역시 공동 4위다. 메달을 따는 것에 대해 “올림픽에 종목으로 들어가면서부터 가졌던 꿈”이라면서 “훌륭한 한 주였으니 내일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메달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링머트(스웨덴) 역시 68타로 4위에 올라 있다. “목요일부터 아주 신나는 경험이었다. 스텐손보다 앞 조였으니 내가 스웨덴 선수중에서는 가장 먼저 티샷을 했다. 선수촌에서 지내는 일주일 자체가 환상적인 경험이다.”

이미지중앙

갤러리는 많지 않지만 올림픽의 각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 열기는 높다.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공동 7위(5언더파 208타)지만 메달권을 바라볼 수 있다. 두 번의 메이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이다. “우리는 모두 금메달을 노리지만 은, 동메달도 훌륭하다. 매주 우리는 156명의 선수들이 경쟁을 하고 그중에 한 명이 우승하면서 승자가 되고 나머지 155명은 패자가 된다. 하지만 이번 주는 60명이 모두 올림피언이고 모두가 승자다. 여기서 가졌던 모든 좋은 기억을 다 가지고 나갈 것이다.”

매트 쿠차(미국)는 이날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팬과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이곳에 있다는 것이 흥분되는 일이다. 향후에 골프가 올림픽에서 오래 열릴수록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혼자건 혹은 팀이건 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한다는 건 위대한 경험이고 이 경기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