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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남자 골프 금메달 로즈-스텐손-프레이저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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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16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저스틴 로즈.[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12년 만의 올림픽 골프 금메달은 저스틴 로즈(영국)와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의 3파전으로 가려지게 됐다.

로즈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 헨릭 스텐손을 1타차로 앞서며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프레이저는 이날 1타를 잃어 3위로 밀려 났으나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이들 세명은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격돌한다.

대회 첫날 올림픽 최초의 홀인원을 잡은 로즈는 이날 3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선두로 도약했다. 3번홀은 25야드 거리의 칩샷이 들어갔으며 5번홀은 2온후 5.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었다. 로즈는 15,16번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선 채 경기를 마쳤다. 로즈는 "스텐손이 2위라면 1타차 리드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즈는 최근 6년간 매년 1승 이상을 거뒀으며 올 해는 이번 올림픽이 첫 우승 기회다. 2013년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로즈는 2년전 글렌이글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스텐손과 파트너를 이뤄 3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로즈는 "우리 모두는 스텐손의 능력을 알고 있으며 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내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텐손은 브리티시오픈 우승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역사에 도전한다. 무빙데이인 이날 스텐손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스텐손은 최근 출전한 19라운드 중 17라운드에서 언더파행진중이다. 스텐손은 경기후 "난 메달을 원하며 노란색깔이 되길 바란다"며 금메달 도전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로즈나 스텐손이 역전우승에 성공한다면 베이브 자하리아스이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자하리아스는 1932년 하계 올림픽 때 트랙과 필드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골프선수로 전환한 후 LPGA투어에서 메이저 10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다.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던 프레이저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추격자의 입장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선두 로즈와 3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버바 왓슨(미국)은 4언더파 67타로 살아나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7언더파 64타의 슈퍼샷을 날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공동 14위로 끌어 올렸다.

한편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는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로 미끄러졌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이진명)도 5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33위로 내려 앉았다. 자코 반 질(남아공)은 이날 8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넣어 로즈에 이어 올림픽 사상 두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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