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종규 28득점’ 한국, 대만A 격파... 2위로 존스컵 마무리
이미지중앙

허재호는 대회 5연승을 달리며 6승 2패로 최종순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대만A팀을 완파하며 6승 2패를 기록, 최종 2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31일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2016 제 38회 윌리엄 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 대만A팀과의 경기를 82-65로 승리했다. 김종규는 골밑을 휘저으며 양 팀 최다인 28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8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는 김종규와 허웅이 눈에 띄었다. 김종규는 대만의 귀화선수인 퀸시 데이비스의 수비에도 아랑곳 않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는 등 6득점으로 대만 골밑을 공략했고, 허웅은 외곽에서 3점포와 미들슛으로 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1쿼터 말미에 잦은 수비 실책 등으로 대만의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변기훈과 후반 투입된 허일영의 3점포로 17-14로 리드하며 1쿼터를 마감했다.

2쿼터에도 김종규가 고군분투했다. 한국은 2쿼터 한 때 공수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역전까지도 허용했지만 김종규가 골밑 활약은 물론이고 3점슛까지 작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김종규는 2쿼터 야투율 100%를 기록하며 9득점을 올렸다. 김종규의 활약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한 채로 전반을 32-26으로 마쳤다.

2쿼터말 퀸시데이비스와 리바운드 다툼에서 이승현이 부상으로 벤치로 나가며 한국 골밑에 비상이 걸리는 듯했다. 그러나 3쿼터 한국은 최진수와 강상재 등이 번갈아가며 김종규와 함께 골밑을 지킨 덕분에 오히려 리바운드에서 7-3으로 앞서며 이승현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대만은 3쿼터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2점슛을 9개 던져 모두 집어넣으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한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쫓길 때마다 허훈과 김선형이 3점포를 꽂으며 달아났다. 3쿼터 스코어는 54-47.

슈터 허일영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사기를 올렸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2개를 포함해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세컨찬스를 만들었다. 3점슛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적재적소에 터뜨려주는 득점포로 상대 추격에서 도망갔다. 여기에 김종규도 쉬운 골밑 득점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종 스코어는 77-67로 한국이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5연승을 하며 6승 2패로 공동2위던 대만A를 밀어내고 단독 2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외국 선수 연합으로 대회에 출전한 필리핀이 8승 무패로 대회 우승를 차지했다.

2016 윌리엄 존스컵 최종 순위
1위 필리핀 8승 무패
2위 대한민국 6승 2패
공동 3위 대만A, 이란 5승 3패
공동 5위 일본, 미국(새크라멘토주립대학), 이집트 3승 5패
8위 대만B 2승 6패
9위 인도 1승 7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