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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최경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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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온 아내와 웃고 있는 최경주.


'탱크' 최경주(46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마지막 18번홀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 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의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1타를 더 잃어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에 1타 뒤져 4년 8개월 만의 우승이 무위에 그쳤다.
그래도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강풍과 안개 등 악천후로 나흘내내 파행운영돼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러야 했다. 최경주는 전날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0번홀까지 3타를 잃어 스네데커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이날 속개된 잔여 경기에서 최경주는 14번홀(파4)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친 게 결정적이었다. 그 퍼트만 넣었어도 연장전이 가능했다.

최경주는 18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내리막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퍼트는 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순간 퍼팅 그린에서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중이던 스네데커는 아내, 두 아이 등 가족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스네데커는 전날 경기가 중단되기 전 먼저 3언더파 69타로 최종라운드를 마쳤으나 연장전에 대비해 이날 대회장에 나와 연습중이었다.

1타차 선두로 잔여 경기에 나섰던 지미 워커(미국)는 8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쏟아내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최경주와 함께 공동선두로 3라운드를 맞았던 스콧 브라운(미국)은 이틀간 진행된 최종라운드에서 15오버파 87타를 쳐 공동 49위로 추락했다. 브라운은 잔여 경기가 치러진 월요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도 8개 홀에서 9타나 잃었다.

재미동포 존 허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3개 대회 톱10 진입을 노리던 김시우(21 CJ)는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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