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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한 '대어' 조던 스피스 잡고 프로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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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송영한. <사진=아시안투어제공>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송영한은 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속개된 대회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스코어를 지켜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송영한은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친 스피스를 1타차로 제쳤다.

송영한은 "16번홀 퍼팅으로 암이 걸리는 줄 알았다. 오늘 새벽에 깰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너무 힘든 퍼트였는데 결과가 좋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이어 "올해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뜻밖에 첫 대회에서 나왔다"며 "우승을 했으니 올해 목표는 3승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송영한은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16번홀(파4)에서 3.6m 거리의 파퍼트를 성공시킨 뒤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해 1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스피스는 18번홀의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낙뢰 주의보로 인한 경기 중단은 송영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송영한은 전날 16번홀에서 만만찮은 파 퍼트를 남긴 채 경기가 중단됐으나 이날 그 퍼트를 집어 넣어 무리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송영한은 이번 우승 전까지 프로입문후 준우승만 6차례 기록중이었다. 긴박한 승부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래도 송영한은 2013년 한국, 2015년 일본에서 신인타이틀을 차지하며 착실히 성장했다. 송영한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배나 배상문 선배처럼 세계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송영한은 이번 우승으로 18만 달러(약 2억 1590만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으며 204위이던 세계랭킹도 대폭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송영한은 이번 주 열리는 미얀마오픈에 출전한다.

한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 송영한을 포함해 왕정훈(21)과 이원준(31)이 톱0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은 최종일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장타자 이원준은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안병훈(25 CJ)은 최종 합계 1오버파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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