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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한, 조던 스피스에 2타 앞선 채 악천후로 경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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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에 2타 앞선 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송영한. <사진=아시안투어 제공>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에 2타 앞선 채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됐다.

송영한은 3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15번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달렸다. 량웬총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64타로 경기를 마쳤으며 스피스는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잔여 경기는 2월 1일 오전에 속개된다.

송영한은 16번홀(파4)에서 3.6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다. 만약 송영한이 파 퍼트에 실패하고 스피스가 버디 퍼트를 넣을 경우 두 선수는 동타가 된다. 송영한이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을 남겨놓은 상황이라 계산이 복잡해진다.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낙뢰 주의보로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을 기다린 끝에 순연이 결정됐다.

송영한은 이날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뒤 최종라운드에 나섰는데 3라운드 잔여 마지막 3개홀서 버디 2개를 잡아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송영한은 4번홀(파5)에서 칩샷을 핀 50cm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해저드 구역으로 보내 보기를 범했다. 송영한은 이후 파행진을 하다 11번홀(파4) 그린 에지에서 퍼터로 굴린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13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왼쪽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을 핀 2m에 붙인 뒤 내리막 파 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었고 이어진 14번홀(파4)에서도 3m 거리의 파 퍼트 집어넣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송영한은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하며 페어웨이를 지키려 노력했으나 세컨드샷 의 거리감 조절 실패로 볼을 홀에서 20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점으로 보내 고전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송영한은 이번 우승 전까지 프로입문후 준우승만 6차례 기록중이었다. 긴박한 승부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래도 송영한은 2013년 한국, 2015년 일본에서 신인타이틀을 차지하며 착실히 성장했다. 송영한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최경주 선배나 배상문 선배처럼 세계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스피스는 15번홀(파4)에서 세계랭킹 1위 다운 샷으로 버디를 잡아 송영한을 압박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 러프지역으로 날아가 나무가 가리는 상황이었다. 낮은 탄도로 쳐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스피스는 볼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송영한을 2타차로 압박했다. 스피스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넣어 기사회생했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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