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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남 한민규 윤정호 군복무 마치고 KPGA투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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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마치고 코리안투어로 복귀하는 강경남. <사진=KPGA>


'승부사’ 강경남(33)이 군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K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강경남은 2013시즌 종료 후 입대한 뒤 지난 해 9월 전역했다. 강경남은 전역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큐스쿨에 응시해 15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강경남은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양대 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강경남과 함께 한민규(32)와 국가대표 출신 윤정호(25)도 군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강경남은 데뷔 첫 해인 2004년부터 군복무 직전인 2013년까지 10년 동안 투어 생활을 하면서 2004년과 2009년 각각 상금순위 40위와 15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금순위 10위안에 들었다. 2005년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고 2006년 상금왕에 올랐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군복무로 인한 공백기는 골프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독이 아닌 약이 되어 군복무 이후 투어에 복귀해 오히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거나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선수들도 꽤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35)과 국내 2승, 일본 1승 등 총 3승의 김승혁(30)은 해병대를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군복무 이후 우승을 차지했고 홍순상은 2011년 KPGA 대상, 김승혁은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을 차지했다. 박상현(33 동아제약)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들어올린 4개의 우승 트로피 모두 군복무 이후 시점이다.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 이후 군에 입대한 최진호(32 현대제철)는 2015년 복귀해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군복무 이후의 활동을 얘기하면 김대섭(35 NH투자증권)을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8월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김대섭은 그 해 9월에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10월에 개최된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군복무를 마친 강경남과 한민규, 윤정호에게 군생활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흥미롭다. 흥행스타의 부재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KPGA 코리안투어에 이들이 얼마나 활력을 불어넣어줄 지 관심이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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