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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맞아 새 둥지 찾아 떠나는 EPL 선수들

  • 기사입력 2016-01-0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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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퍼 윈도우(Transfer Window, 틈새 이적 기간)’가 열렸다. 유럽의 각 팀들은 이번 주부터 새로운 선수의 이름으로 명단을 채워갈 것이다. ‘이적 시장의 큰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해가 시작되자마자 바쁘다. 본머스, 노리치시티, 에버튼 등의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벌써부터 선수 영입 성공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상위권 팀들은 신중하게 루머만 생산해내고 있다. 신년벽두 EPL 팀들의 이적 상황과 이적 루머를 알아봤다.

이적 완료
#1 본머스가 AS로마 공격수 후안 마누엘 이투르베(23)를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으로 데려갔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이투르베는 슈팅과 드리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측면 공격수,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13-2014시즌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33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 기간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여름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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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유니폼을 입게된 마누엘 이투르베.[사진=헬라스베로나]

하지만 이투르베는 AS로마에서의 2시즌 동안 주전 경쟁에 밀렸다. 때문에 잉글랜드 무대로의 임대를 결정했다. 빈약한 본머스 공격진을 감안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그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 노리치시티는 노장 웨스 훌라한을 대신해 미드필드에 득점 기회 창출 능력과 에너지를 더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영국 매체 BBC는 ‘노리치시티가 에버튼의 스티븐 네이스미스(29)를 영입,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약 139억 원)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 네이스미스는 2012년 에버튼에 입단해 103경기 동안 18골을 기록했다.

네이스미스는 지난 9월 첼시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이후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 단 4차례의 리그 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네이스미스의 최근 출전은 지난 월요일 스토크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25분간 뛴 경기다. 노리치는 지난 8월에도 에버튼에 네이스미스 이적을 제안했으나 팀이 거절한 바 있다.

#3 네이스미스를 내준 에버튼은 이탈리아 세리에B 소속 클럽 바리에서 17살의 유망주 메튜 풀즈를 영입했다. 풀즈는 바리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15년 2월 첫 성인 계약을 맺은 후 컵 대회서 1군에 두 차례 출전한 바 있다.

이적 루머
#1 에버튼의 존 스톤스(21)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부터 이적과 잔류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겨울이 찾아왔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영국 현지 언론은 트랜스퍼 윈도우가 열리자마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스톤스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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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번 트랜스퍼 윈도우에서 첼시, 맨시티 등 빅 클럽들의 타겟이 된 존 스톤스.[사진=에버튼]


지난 12월 선수단 태업 논란 속에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다. 첼시는 올 시즌 20경기 2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주장 존 테리를 필두로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첼시가 존 스톤스를 당장 잡아야 하는 이유다. 맨시티 역시 빈센트 콤파니의 부상이 잦아 불안한 수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

#2 아스널은 세비야의 미드필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25)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이적기간부터 크리호비악을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11월에 1년 재계약을 발표했고, 현재 세비야와 2019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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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아스널 중원의 응급처치로 점쳐지고 있는 그제고슈 크리호비악.[사진=세비야]


아스널은 현재 승점 42점으로 리그 1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잭 윌셔, 토마스 로시츠키 등의 미드필더가 ‘줄부상’ 중이다. 때문에 이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크리호비악의 영입이 간절하다. 크리호비악은 화려하진 않으나 ‘소금’같은 존재다. 그는 팀 내에서 힘든 일을 전담하며 라리가 최고 수준의 홀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우스햄튼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23)를 노린다. 마네는 지난 시즌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1천만 파운드(약 175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서 10골 3도움을 기록했고,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채 3분도 걸리지 않은 프리미어리그 최단시간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구단은 그를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맨유가 마네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공격수 기근’ 문제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공격수 포화상태를 막기 위해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와 하베이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를 방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20경기 동안 24골, 경기당 평균 1.20득점에 머물고 있다. 이 기록은 현재 노리치시티, 본머스 등과 비슷한 수치다. 리그 내 9개의 팀이 맨유보다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4 리버풀이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타겟은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르크 테 어 슈테겐(23)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현지시간) “리버풀이 1,200만 파운드(약 210억 원)의 이적료로 슈테겐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테겐은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후 줄곧 챔피언스리그와 코파델레이 경기를 담당하고 있다. 리그는 주로 클라우디우 브라보가 출전한다.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정책 자체가 대회별로 이원화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리그가 아닌 컵만 출전하는 경우 ‘2인자’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이번 시즌 역시 테어 슈테겐은 챔피언스리그서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리그는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EPL에서 8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꾀하고 있다. 골키퍼도 예외는 아니다. 팀 내 ‘넘버 원’ 골키퍼 시몽 미뇰렛은 2015년 EPL 최다 클린 시트를 기록한 선수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그의 선방능력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따금씩 저지르는 잔 실수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미뇰레에게 믿음을 보이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리버풀은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나는 미뇰렛을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5 토트넘은 ‘주포’ 헤리 케인의 짐을 덜어줄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큰 타깃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스트라이커 사이도 베라히뇨(22)다. 잉글랜드 출신의 베라히뇨는 저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에 여러 차례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웨스트 브로미치 구단주 제레미 피스가 토트넘의 구애를 거절했고, 결국 이적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베라히뇨는 자신의 SNS로 “피스 구단주 밑에서는 절대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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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 되고 있는 사이도 베라히뇨.[사진=WBA]


그는 올 시즌 웨스트 브로미치 토니 풀리스 감독의 신임을 잃었다. 20라운드까지 15경기(3득점)만 출전했다. 그마저 7경기는 교체 출전이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를 출전해 14골을 터뜨린 것과 대조된다. 때문에 그의 이적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jirrard92]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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