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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양강체제 굳어지나? 모비스-오리온, 같은 날 3위팀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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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의 커스버트 빅터(오른쪽)가 23일 KGC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4강플레이오프 직행팀이 너무 일찍 굳어지는 것인 아닐까? 상위 4개 팀이 크로스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은 23일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위 울산 모비스가 공동 3위 안양 KGC를, 2위 고양 오리온이 3위 서울 삼성을 각각 일축했다. 두 경기 모두 일방적인 경기였기에 ‘2강 체제’가 일찌감치 굳어지는 느낌을 전했다. 1/2위 승차(2경기)는 변하지 않았지만 2위와 3위의 격차는 3경기로 늘었다.

‘극강’ 모비스는 골밑을 지배하며 안양 원정경기에서 89-66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24승 9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반면, KGC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이 심화됐다(19승 14패, 공동 3위).

승부는 골밑에서 났다. 리바운드 숫자가 40-23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높이의 경기인 농구에서 리바운드 격차가 이렇게 크면 만회가 어렵다. 모비스의 두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27득점 7리바운드)와 커스버트 빅터(17득점 14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로 골밑파워를 과시했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마저 모비스가 앞섰으니 KGC는 별 도리가 없었다.

1쿼터 21-15에 이어 전반 40-25. 4쿼터 한 때 모비스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KGC가 10점차 내외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모비스는 김수찬 등의 3점슛으로 가볍게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도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97-69, 예상외의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오리온의 조 잭슨(18득점 7어시스트)-제스퍼 존슨(17득점 8리바운드)을 막지 못했고, 센터 라틀리프(6득점 6리바운드)가 상대 더블팀 수비에 고전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오리온은 간판 외국인선수 헤인즈가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복귀함에 따라 한층 전력이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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