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전인 ‘2015 KPGA 코리안투어 QT(Qualifying Tournaments) 최종전’ 이 기상악화로 2라운드 36홀 경기로 끝났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라운드까지 60위 안에 든 선수들은 쾌재를 부른 반면 60위 밖의 선수들은 땅을 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당초 이번 시드전은 24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 3,4라운드가 갑작스런 폭설로 취소됨에 따라 1, 2라운드의 성적만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2015 KPGA 코리안투어 QT 대회요강에는 참가 선수 전원이 2라운드 36홀 이상 마쳤을 경우 대회가 성립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있다. KPGA 코리안투어 QT 최종전이 2라운드 36홀로 종료된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5년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QT 최종전은 짙은 안개와 강풍 등의 기상악화로 2라운드 36홀로 종료된 바 있으며 당시 변진재)가 8언더파 136타로 수석 합격했다.

이번 QT 최종 결과 국내 무대에 첫 도전한 뉴질랜드 교포 나운철(23)과 국가대표 출신 김태우(22), 지난 해 KPGA 투어프로로 데뷔한 서요섭(19)이 나란히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공동수석의 행운을 안았다. 최종전 수석 합격자는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카테고리 9번에 포함되나 2위부터 최종 합격자는 카테고리 13번에 해당되기 때문에 최종 수석합격자 1인을 가리기 위한 연장전은 2016년 3월 진행하기로 했다.

2015 KPGA 코리안투어 QT 최종전 대회요강을 보면 4항 경기방식에 ‘최종일까지 스코어가 제일 적은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최저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에는 홀별 서든데스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로 표기되어 있다.

올 시즌 상금순위 65위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QT에 참가한 베테랑 모중경(44)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한성만(41), 정지호(31)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내년 시즌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박도규(45)도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10위에 올라 내년 시즌 다시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한편 이날 종료된 KPGA 코리안투어 QT는 총 96명이 본선에 참가해 48명이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JGTO 일본투어가 마무리되는 12월 6일 이후 일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의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인원이 결정된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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