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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후원사 위해 개인타이틀 경쟁 잠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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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서 국내무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의 남촌 컨트리클럽(파71/6571야드)에서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박성현(22 넵스), 이정민(23 비씨카드),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 넵스) 등 후배들과 우승 각축에 나선다.

박인비는 후원사 대회인 KB금융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리디아 고(18 고보경)와 펼치고 있는 각종 개인타이틀 경쟁도 잠시 뒤로 미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 시즌 정규대회를 5개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박인비는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 불참한다. 이 대회는 작년 박인비가 우승했던 대회다.

시즌 중반까지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인비는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끝난 뒤 리디아 고에게 추격과 추월을 허용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주 공동 4위를 기록해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 1위에 올랐으며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243점으로 박인비와 동점을 이뤘다. 세계랭킹에서도 12.42점으로 1위인 박인비(12.69점)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긴박한 상황이지만 박인비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아직 잔여 경기가 4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와 함께 주목받을 선수는 단연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작성했고 렉시 톰슨(미국)에 이어 1타차 준우승을 거뒀다. 국내용이 아닌 국제용 선수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차지할 경우 현재 상금랭킹 1위인 전인지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게 된다. 박성현은 자신만만이다. 박성현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재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성현은 이어 “지난해 이 코스에서는 샷이 잘 안돼서 성적이 안 좋았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초 이 코스에서 다시 경기를 해 봤는데 코스가 더 쉽게 느껴졌다. 파5홀 중 짧은 홀들이 몇 개 있어서 투 온 공략도 할 수 있다. 나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페어웨이가 좁은 몇몇 홀에서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우드로 안전하게 공략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는 이제 단 4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번 주 개인타이틀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상금타이틀 뿐 아니라 대상과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부문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 현장에서는 KLPGA와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으로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핑크리본 배지를 부착한 후 경기에 임한다. 뿐만 아니라 선수와 갤러리를 위한 유방암 검진버스인 ‘맘모버스’를 운영하여 검진 및 상담, 유방암 예방법 교육을 진행한다.[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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