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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원리조트오픈]유소연, 장하나 뿌리치고 6년 만에 타이틀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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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에 입맞추는 유소연. <사진 제공=KLPGA.>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 2015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장하나(23 비씨카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유소연은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이븐파에 그친 장하나를 2타 차로 제쳤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2012년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후 3년 만에 KLPGA투어 9승째를 거뒀다. 또한 2009년 정일미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후 6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대회 사상 최초로 두 차례 우승한 유소연은 우승 인터뷰에서 "한 대회에서 두번 우승한 것은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뜻깊다. 가족과 팬들의 성원으로 힘이 많아 났다. US오픈 우승 때처럼 많이 떨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9,10번홀 연속 보기는 클럽 선택이 잘못된 결과였다. 하지만 샷감이나 퍼팅감이 좋아 극복할 수 있었다. 12번홀의 장거리 버디 퍼트도 그런 긍정적인 생각 덕에 행운을 부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4위 다운 관록을 앞세워 후배 장하나의 추격을 따돌렸다. 장하나와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3,5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경기 초반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1번홀에서 3온 3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2위로 밀린 장하나는 2,4,5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 다시 2타차로 따라 붙었다. 대회 2연패에 대한 집념을 드러내는 집중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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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 도중 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장하나. <사진 제공=KLPGA>


유소연의 독주로 정리될 것 같던 경기는 유소연이 9,1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혼전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공동선두를 허용한 유소연은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승기를 되찾았다. 2단 그린의 아랫 단에서 친 2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그림처럼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시 1타차 리드를 잡은 유소연은 15번홀(파5)에서 1m짜리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유소연의 연속 보기로 공동선두를 회복했던 장하나는 13,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유소연이 17번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추가했으나 장하나는 같은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장하나는 두달 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경 비씨카드배 우승후 올시즌 두번째 KLPGA투어 우승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순간 홀을 벗어난 퍼팅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 장하나와 함께 챔피언 조로 경기한 서연정(20 요진건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결에 위축된 듯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민영(23 한화),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윤선정(21삼천리)은 2타를 잃었으나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선두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최종일 1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으나 나머지 라운드에서 9타를 줄여 순위를 공동 102위에서 공동 7위로 90계단이상 끌어 올렸다. [정선=헤럴드스포츠 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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