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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시선은 이미 유럽'...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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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남아있는 브리티시 오픈와 에비앙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했다.

'침묵의 암살자'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15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미국 해리슨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 6670야드)에서 끝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 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른 완벽한 우승(우승 상금은 52만 5000달러).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많은 것을 얻었다. 대회 최소타와 타이기록(합계 19언더파 273타)은 물론 패티 버그,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메이저 6승(통산 15승)으로 박세리(5승)를 제치고 한국인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세계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상금도 가장 먼저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1위다.

박인비의 다음 목표는 또렷해졌다. 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박인비는 2013년 파죽의 3연속 메이저 우승으로 단일시즌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놓치며 대기록을 놓친 바 있다. 이 아쉬움을 올해는 똑같은 대회에서 커리어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것이다. 7월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9월 에비앙챔피언십 둘 중 하나 제패하면 한국선수, 아니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2013년에는 전 세계의 스포츠트라이트를 받으며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렸지만 올해는 경험치가 더 높아졌고, 한층 샷이 안정된 까닭에 그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이날 우승 후 "우선 목표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라고 꼭짚어 말했다. 에비앙은 2013년에 메이저로 승격됐고, 바로 직전인 2012년 이미 우승한 바 있기에 스스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 순도가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과업 달성을 위한 박인비의 유럽정복. 올시즌 미LPGA의 최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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